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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2일 포천·가평 총선 공식 선거운동 ‘스타트’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양상현기자 송고시간 2020-04-02 19:26

음악·율동 없는 ‘조용한 선거운동’ 특징
[아시아뉴스통신=양상현 기자] 4·15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2일 0시부터 시작됐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공식 시작된 이날 포천·가평 지역은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민중당, 국가혁명배금당 등 총 4명이 등록해 4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가운데 이날부터 오는 14일 자정까지 치열한 본선 레이스가 펼쳐진다.

 오전 10시 더불어민주당 이철휘 후보는 포천시 신읍사거리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2일 오전 10시 더불어민주당 이철휘 후보는 포천시 신읍사거리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이철휘 후보는 쇠락하고 있는 포천을 설명하고 그 원인이 정치인에게 있다고 밝혔다. 이를 극복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 현명한 투표를 해 줄 것을 호소했다.

그리고 7호선 연장은 보수 정권에서 하지 못한 일이었고, 현 정부가 많은 희생을 해온 포천을 정치적으로 배려한 결과라고 주장하고 이 때문에 포천시민은 현 정부의 배려를 기억해야 한다며, 그리고 7호선 연장은 힘 있는 집권 여당의 정치인이 나서야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아울러 "가짜뉴스에 현혹되지 말고, 예비역 육군대장 이철휘를 선택해 줄 것"을 호소하며 "평생 나라를 위해 살아온 마음으로, 나라와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이 후보 측은 ‘코로나19’를 의식해 음악과 안무 없이 조용히 연설과 출정 선언문을 발표하는 것으로 출정식을 진행했다.

이를 지켜보는 지지자들도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서로 거리를 두고 출정식을 바라봤다.

매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이동과 접촉을 제한하는 사회분위기에 요란하고 떠들썩한 선거운동이 자칫 유권자들에게 거부감만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미래통합당 최춘식 후보는 송우사거리 출정식을 취소하고 선거사무소에서 간단한 유투브 생방송으로 대체했다.
미래통합당 최춘식 후보는 송우사거리 출정식을 취소하고 선거사무소에서 간단한 유투브 생방송으로 대체했다.[사진=최춘식 사무실]

포천지역에서는 일동면에 이어 송우리 인근 가산면에서 지역 두 번째 민간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조치다.

최 후보는 “포천가평 지역은 인구밀도가 높은 서울과 경기남부에 비해 코로나19 확진자가 적지만, 갑작스럽게 1명의 확진 환자가 추가 발생, 지역사회가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후보는 “저를 알리는 것보다 유권자를 안심시키고, 건강을 지켜 드리는 게 최우선”이라며 “갑작스러운 확진자 추가 발생으로 지역사회가 혼란스럽지만,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코로나19를 이겨내자”고 말했다.

아울러 최 후보는 “유동 인구가 많은 번화가에서 선거운동 출정식을 실시하던 기존 관례를 깨기로 결정했다”며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사용 등에 대한 홍보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총선마다 등장하는 경쾌한 음악과 현란한 율동에 맞춰 춤을 추는 기존의 선거운동은 사라지고 다소 ‘조용한 선거전’이 이번 선거의 특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기간에는 후보자와 그 배우자(배우자 대신 후보자가 그의 직계존비속 중에서 신고한 1인 포함), 선거사무장, 선거사무원은 어깨띠나 표찰, 기타 소품을 붙이거나 지니고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또 선거 운동용 현수막을 거리에 걸 수 있고 후보자와 선거사무장·선거연락소장·선거사무원 또는 그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 중에 지정한 사람은 자동차와 이에 부착한 확성장치 등을 이용해 공개 장소에서 연설·대담을 할 수 있다.

선거법 개정으로 공공기관의 상근 직원도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그동안 보수텃밭으로 불려왔던 포천·가평 지역은 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박빙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공식선거기간 동안 중앙정치에서 어떤 ‘바람’이 부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전망이다.

kunitachi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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