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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하나교회 정영구 목사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04-03 11:58

하나교회 정영구 담임목사.(사진제공=하나교회)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사도바울이 갈라디아교회 사람들에게 했던 두 번째 질문은 3절이다. ‘성령으로 시작하였다가 이제는 육체로 마치겠느냐’라고 물었다. 선물로 받은 믿음으로 출발한 인생이 믿음을 사용하고 또 믿음을 사용해서 살아야 되는데 여전히 또 내가 무엇을 해야 된다고 내 노력과 내 열심을 가지고 인생의 시간을 사용한다면 결국 아무것도 아니다. 

마침표를 내가 찍고 살아야지 사람들에게 잘 산 것으로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아니다. 마침표는 하나님이 찍으신다. 성령으로 시작해서 성령으로 끝나는 것이다. 하나님의 믿음으로 시작해서 하나님의 믿음으로 끝내야 한다. 나는 로마서 말씀처럼 ‘믿음에서 시작해서 믿음에 이르기 까지’라는 믿음의 세계를 살아내야 하는 것이다. 그 믿음은 계속해서 모든 것을 하나님 앞에서 위임 하고 위탁한다. 그래서 내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날 수 있도록 한다. 

그런데 율법주의자들은 성령으로 시작한 후에 ‘그래도 내가 뭔가 노력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가톨릭과 루터교가 다툰 이유가 ‘믿음으로 시작해야 한다.’는 문제 때문이었다. 가톨릭이 나중에 루터의 주장을 인정하고 서로 화해했다. 그런데 가톨릭에는 여전히 믿음의 행위를 교회에서의 행위로 이야기한다. 그것이 믿음의 행위가 아니라 율법의 행위에 가깝다. 마음이 아니고 행위를 말한다. 그런데 개신교에서 ‘믿음에서 믿음에 이르기까지’하고 할 때 그 믿음의 행위는 마음을 얘기하는 것이다. 우리의 믿음은 씨이기 때문에 열매를 바꾸려면 씨를 바꿔야 하는 것이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속담이 나는 너무나 성경적이라고 생각한다. 선한 마음을 가지고 선한 의지를 가지게 되면 자연스럽게 선한 행위가 나오는 것인데 우리는 스스로 선한 마음을 가질 수 없는 존재이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바꿔야 되는데 그것조차도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선물로 주신 것이고 자라나게 하셔서 30배, 60배, 100배의 열매를 맺는 이룸도 주님이 하신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 분이 옳다고 그 분의 삶이 맞는다고 지지하고 의지하고 우리의 모든 것을 위임하고 위탁하면 된다. 

믿음은 두렵고 떨림으로 이루는 구원이 있다. 말씀을 쫓아가기 위해 주님께 의지하고, 인생에서 이루라고 하신 것을 따라가기 위해서 주님께 의지한다. 그래서 날마다 주님께 묻고 듣는다. 믿음을 사용하고, 믿음을 이루고 사는 것이 우리 인생의 시작이고 마침이다.  

갈라디아서 강해설교 7-어리석도다
갈3:1-5, 슥4:6-14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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