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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로나19 상황 심상치 않다...."아베 긴급사태 고민하는 이유가"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20-04-05 22:39

지난 달 25일 일본 도쿄에 위치 전자 주가 지수 디스플레이./아시아뉴스통신DB

[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 기자]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연일 수백명씩 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NHK 집계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이 5일 발표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오후 6시 30분 기준 도쿄도(都) 143명을 포함해 276명이다.

또한 마이니치 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주일 미국대사관이 지난 3일 홈페이지에 올린 안내문에서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검사를 폭넓게 실시하고 있지 않아 감염 확산 정도를 정확히 알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귀국을 권고했다고 보도했다.

대사관은 또 앞으로 감염이 크게 늘 경우 일본 보건 의료 시스템이 제 기능을 할 수 있을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이 경우 기저 질환이 있는 미국인이 일상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 받기가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712명을 더한 일본 전체 감염자 수는 4,487명으로 불어났다. 전체 사망자는 이날 1명이 추가돼 국내 감염자 85명과 유람선 승선자 11명 등 96명이 됐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는 이날 NHK ‘일요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해 “국가(중앙정부)의 결단이 지금 요구되고 있다고 본다”면서 아베 신조 총리에게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사태 선포를 거듭 촉구했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필요할 경우 긴급사태를 주저 없이 발령하겠다고 했지만 경제에 미칠 악영향에 고심하고 있다.

크루즈선 집단 감염을 시작으로 주요 국면마다 몇 박자씩 늦게 대응해 온 일본 정부 도쿄와 오사카가 사실상 긴급사태에 준해 대응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뒤늦게 발표해도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news06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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