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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청주 흥덕 김양희 사퇴… 정우택엔 호재?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영재기자 송고시간 2020-04-06 16:52

4.15총선 김양희 후보(무소속.청주시 흥덕구)가 지난달 26일 청주시 흥덕구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등록 서류를 접수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DB

4.15총선 충북 청주시 흥덕구선거구에서 미래통합당 정우택 후보와 각을 세웠던 무소속 김양희 후보의 사태가 선거결과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다.
 
김 후보는 통합당이 청주시 상당구가 지역구인 정우택 의원을 흥덕구로 옮겨 전략공천한 것에 반발해 탈당, 무소속 후보 등록을 했다가 5일 사퇴했다.
 
김 후보는 그동안 정 후보를 향해 날선 비판을 이어왔다.
 
충청투데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흥덕구 주민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512명을 대상으로 1∼2일 실시한 이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도종환 후보 지지 응답률은 46.4%로 정 후보(35.3%)를 11.1%포인트 앞섰다.
 
사퇴한 김 후보는 4.5%이다.
 
정 후보가 김 후보의 지지율을 온존하게 흡수했다면 도 후보와 격차를 6.6%포인트까지 준다.
 
충청투데이가 6일 발표한 여론조사결과만을 보면 김 후보의 사퇴는 정 후보에게 어느 정도 호재지만 결승타로 작용하기에는 애매하다는 분석이 있다.
 
청주KBS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달 21~22일 흥덕구 주민 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도 후보(44.7%)와 정 후보(29.0%)의 지지율 격차는 15.7%포인트였다.
 
충청투데이 여론조사와 청주KBS 여론조사 실시 시점 간격은 열흘이다.
 
이 기간 도 후보의 지지율은 1.7%포인트 소폭 상승한 반면 정 후보는 6.3%포인트 크게 높아졌다.
 
정우택 4.15총선 미래통합당 후보(청주시 흥덕구)가 지난달 30일 선거사무소에서 LNG발전소 건설반대 청주시민대책위원회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DB

두 여론조사 결과에서 눈여겨 볼 점은 조사 시점에서의 지지후보 결정 여부이다.
 
청주KBS 여론조사에서 지지후보가 없다는 응답률은 16.3%에 달했지만 충청투데이 여론조사에서는 7.4%로 크게 줄었다.
 
지지후보를 결정했다는 유권자가 더 많아졌다는 의미이다.
 
선거일이 다가가면서 지지층이 결집하는 경향을 볼 때 지지후보가 없다고 답한 부동층의 흡수가 당락을 결정하는 지렛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정가의 한 인사는 “김 후보와 정 후보가 갈라선지 한 달 가까이 흘렀는데 김 후보의 지지자들이 정 후보에게 선뜻 표를 던지겠느냐”면서 “당대 당 대결로 선거가 치러지면 몰라도 인물 구도로 흐르면 김 후보의 지지층이 정 후보에게 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김 후보가 정 후보에 대한 지지 발언을 해도 김 후보 지지층이 받아들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결국 무당층의 향배가 당락을 결정짓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충청투데이 여론조사는 유선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와 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추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4.3%포인트이다
 
청주KBS여론조사는 유선전화 RDD와 휴대전화 가상번호 표본에서 무작위 추출해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이다.
 
두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memo34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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