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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금남면 강약국집 아들 국회의원 됐네"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김형중기자 송고시간 2020-04-20 17:23

강준현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자(민주당 세종을)..."초심잃지 않고 시민소리 듣겠다"
고향인 세종시 금남면 당선 축하 현수막 곳곳에 걸려..."부친의 뜻 이어 받아 잘 할 터"
강준현 당선자(56, 더불어민주당 세종 을)의 고향인 세종시 금남면 용포리 곳곳에 제21대 국회의원 당선 축하 현수막이 곳곳에 내걸렸다.

[아시아뉴스통신=김형중 기자] 강준현 당선자(56. 더불어민주당 세종 을)의 고향인 세종시 금남면 용포리 곳곳에 제21대 국회의원 당선 축하 현수막이 곳곳에 내걸렸다. 강 당선자는 이 지역에서는 여전히 ‘강약국 집 아들’이기 때문이다.
 
옛 연기군 금남면 송원리에서 태어나 금호중(1회)을 졸업하고 대전고를 거쳐 서울대 약대를 나온 부친 강기세씨를 아직도 많은 시람들이 기억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원한 강 약국집 아들이다. 그가 21대 국회의원선거 세종 을 지역구에서 금배지를 따냈다.

강 당선인은 소감을 묻는 말에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 국가와 세종시 균형발전을 위해 1분 1초도 허투루 쓰지 않을 것"이라며 " 21세기 시대정신과 맞는 새로운 정치를 시작해 보고 싶다. 후세대에 부끄럽지 않은 세종시의 역사를 세종시민과 함께 써 내려가겠다"고 다짐했다.
 
강준현 당선인(가운데)이 15일 밤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정되자 환호하고 있다.

공약 중에 국회 입성해서 완성할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행정수도 세종 명문화와 자치조직, 입법, 재정권 관련 지방분권 추진이 첫 번째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종시 특별법, 행정중심복합도시 특별법, 국회법 개정 등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읍면지역이 밀집한 북부권에 택지 개발이나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1만호 주택을 공급해 10만 인구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스마트 국가산단과 스마트시티로 도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주된 공약"이라고 소개했다.
 
고향인 금남면에 많은 플래카드가 걸려있는 것과 관련 아버님에 대해 물었다. 어떤 분이 셨는지.
 
16일 새벽 강준현 당선인이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당선증을 받고 부인과 함께 좋아하고 있다.(사진제공=강준현 캠프)

강 당선인은 "선거운동을 하면서 아버님께서 평소 쌓아 오셨던 덕을 새삼 많이 느끼고 경험했다"며 " '강 약국집 아들' 하면서 지역 어르신들이 많이 알아봐 주셨고 어깨도 두드려주셨다. 감사한 마음과 함께 아버지께 누를 끼치지 않도록 내가 더 잘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께서 살아계실 때도 저에게 늘 강조하셨던 말이 있다. ‘덕불고 필유린’(德不孤必有隣)으로 덕이 있으면 항상 이웃이 따른다는 말"이라며 "선친께서 약국을 통해 평생 지역민과 소통하고 어려운 이에게 아낌없이 베풀어 주셨듯이 나 역시 지역민과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의정활동을 충실히 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역할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의 부친은 2003년 68세 일기로 작고했다. 후덕한 인심으로 이른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지역에서 일찌감치 실천해온 인물이었다. 1991년 지방자치가 부활하면서 제4대 충남도의원이 된 강기세 씨는 4년간 의정활동 후 두 번째는 불출마, 그리고 3번째는 낙선으로 짧은 정치 생활을 마쳤다.

강 당선인은 당선증을 받은 지난16일 맨 먼저 금남면 발산리 아버지 묘를 찾아 펑펑 울었다.
 
강준현 당선인(세종 을)이 선거운동기간동안 100일이 넘도록 아침인사를 했다.

강 당선인은 아버님 외에도 선거기간 동안 감사할 분이 많다.
 
그는 "무엇보다 성원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 올린다"며 "예비후보 이후 긴 여정을 함께 해준 당원동지여러분과 자원봉사자, 선거운동원 모두가 힘을 모아줘서 가능했던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당선인은 "기적은 우연히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반복된 일상에 깃들어 있다고 믿는다.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시작한 아침 인사가 100일이 넘으면서 일상처럼 반복이 됐다"며 "차안에서 손 흔들어 주거나 경적을 울려 인사하시는 분.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알아봐주시고 격려해주시는 시민들에게서 힘을 얻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반복되면서 축적된 힘은 미래의 기적이 될 것이다. 시민들의 응원을 통해 축적된 저의 힘을 오롯이 세종과 대한민국을 위해 쓰겠다"고 다짐했다.
khj96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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