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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소방본부, 봄 영농철 농기계 사고 주의 당부

[경남=아시아뉴스통신] 김회경기자 송고시간 2020-05-06 10:27

최근 3년간(2017~2019년) 농번기인 5~10월 사이 집중발생
농기계사고 모습. (사진제공=경상남도)

[아시아뉴스통신=김회경 기자] 경상남도소방본부가 농기계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지난 3월 3일 산청에서 80대 남성이 경운기에 치여 사망한 사고에 이어, 같은 달 20일 남해에서도 60대 남성이 작업하던 경운기에 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3월 21일 함양에서는 70대 남성이 농로에서 전복된 경운기에 팔이 깔린 채로 수로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구조대에 의해 구조되는 등 본격적인 영농철에 접어들면서 농기계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7~2019년) 농기계 사고는 총 582건이 발생했다. 연평균 47명(사망8, 부상39)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농기계 사용이 증가하는 농번기, 5월에서부터 10월까지 기간에는 전체 사고의 69.1%인 402건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농기계사고 모습. (사진제공=경상남도)

농기계별로는 경운기 사고가 62.2%인 362건으로 가장 많고, 트랙터 사고가 79건, 콤바인·예초기 등 기타 농업용 기계로 인한 사고가 141건으로 집계됐다.

사고 장소로는 논밭·축사가 41.1%, 239건으로 가장 많았고, 도로가 39.8%인 232건으로 뒤를 이었다.

사고발생 시간은 16~18시 대가 19%인 111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14~16시, 12~14시 순으로 나타나 논밭 등에서 작업을 하던 오후에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농기계사고 모습. (사진제공=경상남도)

농기계는 일반 차량과는 다르게 ‘좁은 농로, 비탈진 경사로 및 굽은 길에서 넘어지거나 추락하기 쉬우며, 또한 경운기 등에는 안전벨트 등 별도 안전장치가 없어 전복되거나 추락할 경우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

또한 야간 또는 악천후 시 느린 속도로 주행하는 경운기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추돌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허석곤 경남소방본부장은 “작업 전·후에는 반드시 농기계를 점검하고, 농기계에 끼어 들어갈 수 있는 헐렁하거나 긴 소매 옷은 피해야 한다. 방향지시등, 후미등 및 야간 반사판을 부착해 도로상 교통사고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며, 음주 운전은 절대 하지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inkim12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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