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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만호 비망록 공개 "한명숙 뇌물 안받아...나는 검찰의 '개'" 파문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우용기자 송고시간 2020-05-16 08:20

한만호 비망록 공개 "한명숙 뇌물 안받아...나는 검찰의 '개'" 파문/아시아뉴스통신=서유석 기자


한명숙(76) 전 총리에게 9억원의 뇌물을 줬다고 알려진 고(故) 한만호 씨의 옥중 비망록이 뉴스타파와 MBC 보도를 통해 공개됐다. 한씨는 지난 2010년 한 전 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1심 공판에서 “한 총리에게 뇌물을 줬다고 한 검찰 진술은 검찰의 회유에 따른 거짓이었다”고 증언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비망록에서 한 씨는 검찰이 한 씨에게 진술 거래를 제안했고, 자신은 그에 응했다는 취지로 적었다.

그는 ""한 총리가 아닌 한나라당(미래통합당 전신) 친박(친 박근혜)계 의원에게 돈을 준 사실을 검찰에 진술했지만 검찰이 덮었다"면서 "검찰이 '총리 유죄만 나오면 재기할 수 있게, 증언 이후 며칠 안으로 출소할 수 있게 돕겠다'고 말했다"고 적었다.

비망록에서 한 씨는 검찰이 재판 핵심 증인이 될 자신을 조사하면서 매주 질의응답을 연습시켰다고 썼다. 한 씨는 2010년 4월부터 12월까지 70여 차례에 걸쳐 검찰 조사를 받았다.

한씨는 "검찰 진술 조서 제공해주고 구치소에서 공부하라며 매주 불러서 '시험 본다'고 테스트했다"면서 자신을 검찰 안내에 따르는 '강아지'라 표현했다.

비망록에는 한 전 총리에게 뇌물을 줬다고 진술했다가 번복한 이유도 담겼다. 그는 검찰이 처음 약속과 달리 언론 플레이를 통해 서울시장 선거에 개입하는 것을 보고 진술 번복하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비망록에서 또 검찰 조사에서 한 전 대표가 아니라 당시 한나라당의 다른 정치인에게 뇌물을 줬다고 진술했지만 검찰이 이를 묵살하고 한 전 대표 관련 진술만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아시아뉴스통신=전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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