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6월 05일 금요일
뉴스홈 종교
시카고 언약장로교회 유승원 목사, 하나님 안에 있는 사람은 기다릴 줄 알아야 합니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05-19 00:00

시카고 언약장로교회 담임 유승원 목사.(사진제공=언약장로교회)


<누가복음 2:25-35>

기다려 보셨습니까?
기다림의 이야기는 대체적으로 슬픔입니다.
우리 한국의 기다림을 상징하는 설화는 망부석입니다.
기다렸으나 이루어지지 못할 것을 기다렸던 아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의 본문 말씀은,
기다리는 시간이 길기는 했으나 그 기다림의 결실을 보았던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시므온은 아름다운 기다림을 이어왔던 사람입니다.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공동체인 조국 ‘이스라엘의 위로’를 위해서였습니다. 누가복음은 자기 공동체를 사랑해 그 공동체의 구원을 기다리는 마음의 자세와 행실을 두고 의롭고 경건하다고 정의합니다(25절). 하나님의 성령이 그 위에 계시면서 결국 나신 그리스도를 보는 영광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안나는 7년 만에 남편을 잃고 홀로 된 고대의 외로운 여인이었습니다. 그녀는 그 시절의 깊은 소외감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성전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즉 하나님의 임재를 가까이했다는 말입니다. 그녀 역시 자신의 외로움에 함몰되지 않고 예루살렘의 구원을 기다리다가 그것을 보고 사람들에게 증거했습니다. 홀로 사는 외로움에 자학하거나 연민에 빠지지 않고 큰 일을 기다리며 기도하여 추구했습니다. 나의 운명적 조건이 문제가 아닙니다. 남들이 불쌍히 여길 수 있는 사람이었지만 오히려 민족을 불쌍히 여겨 기다림의 아름다움을 가꾸는 큰 사람이었습니다.

제 마음에 새깁니다. 기다릴 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주님 안에서 경건과 의와 기도로 기다릴 때 결실을 보게 됩니다. 지난 날 돌이켜 보니, 올 것 같지 않았던 일들이 때가 되어서 결실을 맺거나 답이 주어지는 경우가 참 많았습니다. 하나님의 시간이 있습니다. 주님의 카이로스가 있습니다.

“1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2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3 죽일 때가 있고 치료할 때가 있으며 헐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으며 4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춤출 때가 있으며 5 돌을 던져 버릴 때가 있고 돌을 거둘 때가 있으며 안을 때가 있고 안는 일을 멀리 할 때가 있으며 6 찾을 때가 있고 잃을 때가 있으며 지킬 때가 있고 버릴 때가 있으며 7 찢을 때가 있고 꿰맬 때가 있으며 잠잠할 때가 있고 말할 때가 있으며 8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으며 전쟁할 때가 있고 평화할 때가 있느니라”(전 3:1-8).
구구절절이 ‘아멘’입니다! 

지금이 그림의 다가 아닙니다.
너무 좋아하지 마십시오. 너무 속상해하지 마십시오.
화무십일홍 권불십년(花無十日紅 權不十年)이라 했습니다.
권좌에 있던 사람이 감옥 가고 감옥에 있던 사람이 권좌에 올라 떵떵거리는 것 같지만 몇 년 지나고 나서 보니 그 권좌가 또 지옥이 되고 울던 사람들이 만세 부르고 완장 차고 설치던 사람들이 옷 찢겨 땅에 엎드립니다. 금방입니다. 잠시 잠깐입니다. 분해하지 말고 억울해하지도 말며 우리 주님의 주권을 신뢰하여 잠잠히 그분을 바라십시오.

“24 그러므로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25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 하였으니 너희에게 전한 복음이 곧 이 말씀이니라”(벧전 1:24-25).

하나님 안에 있는 사람은 기다릴 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때가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주님의 선한 일을 위한 그리스도인의 ‘기다림’은 슬픔이 아니고 경건과 의의 한 중요한 부분입니다. 오늘은 이 기다림의 경건과 의가 나에게 있는지 점검해 봅니다.


jso8485@naver.com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포토뉴스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