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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일교회 학원선교부 박길웅 전도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
시편 18:16-29
1.16절에서부터 시작되는 오늘의 본문은 하나님께서 다윗을 어떻게 건지시고 그를 인도하셨는가에 대한 상세한 묘사가 담겨있다. 특별히 하나님의 ‘손’은 권능을 의미하는데, 다윗은 그 권능의 손에 붙들리어 하나님의 건져내심을 받은 자임을 고백한다.
2.다윗은 자신의 생명이 위협을 받을 때 철저한 복수의 칼날을 갈지 않고, 오히려 가장 연약하고 무능력해보이는 자세로 엎드리어 하나님을 의지했다. 이는 그의 고백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다윗의 힘으로 대적을 무찌를 수 없기 때문이었다.
3.가만히 보면 우리는 이길 수 없는 상대를 향해 어리석은 싸움을 싸우는 경우가 많다. 분명 우리보다 강한 상대는 존재한다. 이럴 때는 우리의 든든한 ‘빽’되어주시는 아버지께 매달리는 것이 상책이다. 다윗은 그 비밀을 알고 있었다.
4.21절부터 23절에는 다윗 스스로가 하나님 앞에 얼마나 말씀을 바르게 지키고 살았는가를 나타내고 있다. 평소에 그의 경건하고 신실했던 삶은 말씀을 잘 지키는 태도에서 비롯된다.
5.놀라운 사실은 자신이 말씀(하나님의 율법)을 잘 지키며 살았다고 선포함과 동시에 결국은 하나님의 말씀이 자기를 지키고 있었음을 24절에 드러낸다.
6.이는 놀라운 적용거리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열심히 일을 한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일을 할 때 우리를 위해 일해주시는 더 깊은 하나님의 섭리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7.25-26절은 ‘하나님의 미러링’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자비한 자에게는 하나님의 자비로우심을, 완전한 자에게는 주의 완전하심을, 깨끗한 자에게는 주의 깨끗하심을, 그리고 사악한자에게는 주의 거스르심을 보이신다.
8.여기에 나오는 모든 표현들은 결국 말씀에 연계되어 생각할 수 밖에 없는 행위들이다. 특별히 완전함은 완성된 perfect 하다의 의미가 아니라 그의 삶의 방향과 목적이 하나님과 말씀을 향한 ‘방향성’에 더욱 무게를 두고 있다.
9.이로써 다윗은 하나님이 친히 세상을 다스리고 있으신 진정한 왕이심을 드러내고 있다. 하나님이 상주시는 자들과 벌주시는 자들, 또한 이 모든 것들이 하나님께서 만드신 보편적인 법칙과 일반 은총 가운데 차질 없이 진행되어져 가고 있음도 엿볼 수 있다.
10.오늘 하루, 우리가 가벼이 여기고 습관처럼 지내던 하나님의 ‘말씀’에 조금 더 마음을 쏟아 놓기를 소망한다. 하나님의 미러링 효과가 오늘 평범한 우리의 삶에도 놀라운 은혜를 부어주시기를 간곡히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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