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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리콜운동 대표 전두승 목사. '격리기간을 재미 있게 보내는 방법'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05-23 17:38

킹덤빌더즈, L.A 글로리 교회 담임 전두승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한국 입국 후 격리기간 중 묵상(2)” 

5월 13일 입국 후 2주 격리기간 중 오늘이 11일 째다. 28일 목요일 자정까지 4일 남았다. 

처음에는 강제에 의한 격리라 밖에 못나가는 육체적 속박보다 갇혀 있다고 하는 심리적 불편함이 좀 어색하였으나, 지금은 아무도 간섭하지 않는 상황이 적응이 되었는지 페북 글을 쓰고, 모임을 위해 말씀을 준비하느라 얼마나 시간이  잘 가는지 모르겠다.  멀리 떨어져 있어도 수요기도회 두 번, 지난 주일예배를 Zoom으로 드렸다. 

어떤 분들은 격리 중이라니까 코로나 확진자인 줄 알 수도 있으나, 활동 안하니 ‘확-찐자’는 될 수 있어도 아니다. 격리 3일 째 진단결과 음성으로 나왔으나 외국 입국자는 다 2주간 집 밖으로 못나가는 철저한 격리인 것이다. 

L.A 에서도 이미 두 달간 경험이 있지만, 그 때는 산책과 마켓가는 일은 허용되었고 차로 이동하는 데는 가능하였다. 그러나 모두 다 문을 닫았으니 딱히 갈 데는 없기도 하다.

격리는 보이지 아니하는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그러면서 우리 믿는 자들이 이렇게 죄와 격리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이러스는 우리를 병들게 하고 죽이는 것이기에, 지금 전 세계 사람들이 필요없는 외출을 자제하여 꼭 필요치 않은 곳은 가지 아니하고, 또 마스크를 하고 사람들을 만나거나 모일 때도 일정한 거리를 두고 전에 보다 말수가 적어졌을 뿐 아니라, 평소보다 손을 씻고 자주 청결케 하는 모습을 본다. 

그리스도인들이 지금 이 바이러스를 조심하는 것만큼 죄를 조심하며 살면, 훨씬 죄 없이 정결케 되고 주님과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바이러스 음성진단이 나와도 2주간을 지나 보아야 하는 것은 무증상으로도 감염이 될 수 있고, 그것은 파괴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2주간이 지나도록 증상이 없으면, 일단 바이러스 감염이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 다음에는 조심만 하면 괜찮은 것이다. 

우리가 일정기간 세상과 죄와 단절하고 난 그 이후에도 조심만 한다면, 그리고 계속 씻고 정결케 하듯이 다소 묻어 올 수 있는 죄를 회개하기만 한다면, 우리는 코로나 사태 이전보다 더욱 정결하게 주님께로 나아갈 수 있다. 그리고 죄를 멀리하는 것만 아니라 거룩하신 주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힘쓰기만 한다면, 우리가 더욱 거룩해질 수 있을 것이다. 

주님은 우리를 왕같은 제사장, 거룩한 나라, 택한 백성으로 부르셨다(벧전 2:9). 이 모두는 거룩함이 특성이다. 

왕같은 제사장은  Kingly Priest로 다스리는 제사장, 대제사장을 말한다. 대제사장은 다른 제사장과 달리 지성소로 들어가는 자이다. 죄가 없어야 지성소, 거룩한 하나님의 처소, 영광의 보좌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Holy Nation, 거룩한 나라는 말할 것도 없고, 택한 백성이란 말도 Chosen People 로서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레 11:45)는 언약으로 택해진 백성을 말하는 것이다.

이 코로나 사태로 거리두기를 생활화 하는 것처럼 , 이제 우리가 죄를 거리두기 하자. 곧 오실 주님의 신부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성경이 말하고 있는 하나님의 날을 바라보고 “주 앞에서 점도 없고 흠도 없이 평강가운데 나타나기를 힘쓰라”(벧후 3:14)는  말씀이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님을 알게 된다면, 이 코로나 사태로 잃는 것보다 우리 영혼의 유익을 위해 얻는 것이 더욱 클 것이다.  

미국에서 두 달 간 이발을 하지 않고 나온데다, 일부러 염색도 하지 않고 선교사처럼 수염도 길러본 모습으로 셀카 놀이를 해 보았다. 모세처럼 얼굴에 영광의 광채가 가득하다면 이대로도 더할 나위 없겠다.

센터를 돌보시는 오목사님과 김사모님의 섬겨주심으로 차린 식단도 이만하면 괜찮지 않은가?

어차피 모두가 활동이 제한된 미국에서보다 잃는 것은 없고 오히려 깨닫게 되고 얻는 것이 더 많은 복된 시간들이다. 손주들을 잘 연결 안되는 영상으로 보는 불편함만 빼면 말이다. 수염 기른 모습을 처음 보는 18개월 손녀는 언제는 귀찮을 정도로 다가 오더니 며칠 안보더니 이상한지 할아버지 싫다고 도망을 가버린다. 

아내와 아이들이 싫다해도 나는 재미 있다. 고 2때부터 지금 나이까지 50년째 지겨울 정도인 염색도 두 달 넘게 안하고 또 언제 수염을 길러 보겠는가 말이다.

“아빠???” 하며 아이들과 아내가 말려도 이 때 아니면 언제 해보겠는가?  

혼자 놀이 재미있다. 

아니다. 주님과 함께 단 둘이서이다. 

야고보서 4:7-8 “그런즉 너희는 하나님께 복종할지어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 하나님을 가까이 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 하시리라 죄인들아 손을 깨끗이 하라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마음을 성결하게 하라.”

댕큐 로드!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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