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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우리가꿈꾸는교회 김병완 목사, 그리스도의 향기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05-24 19:41

수원 우리가꿈꾸는교회 김병완 담임목사.(사진제공=우리가꿈꾸는교회)


저는 '향'을 참 좋아합니다.

세월이 지날수록 '향'에 민감해져 가더라고요.

식자재도 어느새 많은 향신료를 사놓고 필요에 따라 뿌려 먹게 되었습니다.

빨래 세제, 섬유유연제, 차량용 방향제 계속 더 좋은 향을 찾아 사용합니다.

향수도 서너 개 놓고 날씨와 기분에 따라 뿌리게 되더라고요.
어릴 땐 그렇게 자주 찾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길을 가다 마주치는 사람에게서 좋은 향이 나면
문득 돌아보게도 되고, 무슨 향일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어떤 장소에 갔는데 좋은 향이 나면, 기분이 좋고
아무리 시설이 좋아도 쾌쾌한 냄새가 나면, 인상이 달라집니다.

'향'은 어떠한가에 따라 끌리기도 하고, 멀리하게도 합니다.

'좋은 향'은 자꾸 찾게 되고,
세월이 지나도 질리지 않고 꾸준히 사랑하게 합니다.

오늘날 저를 포함해 기독교인들이 왜 세상에서 매력을 갖지 않나 문득 '향'으로 설명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향은 나쁘다면, 찾지 않게 됩니다.
향이 좋다면, 반드시 찾게 되어있지요.

향이 나와 다르지 않다면 그 향을 느끼긴 정말이지 어렵습니다.

우리가 다르지 않다면, 우리에게서 어떤 매력도 느끼지 않을 것이며
우리의 향이 나쁘다면, 찾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의 향기가 저들과 무언가 다르고,
우리의 향이 그런데 좋다면
우리를 찾게 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바울은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향기'라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필연적으로 발산해야 할 향이 '그리스도'의 채취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삶의 방식,
그리스도의 인격과 태도
그리스도의 말과 행동

우리를 통해 이 땅에 여전히 자신을 나타내 보이고 계신 그리스도가 보일 때, 세상은 우리에게서 그분의 향기를 느낍니다. 

우리가 그분의 향을 발한다면,
그분을 볼 수 있게 하고, 그분을 느낄 수 있게 산다면
세상은 다시 그리스도인들을 매력적으로 보게 될 것입니다.

초대 교회의 그리스도인들 처럼 말이에요.

'우리는 구원 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고후 2:15)

좋은 향을 발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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