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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시, 보령머드축제 개최 유보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이수홍기자 송고시간 2020-05-25 13:10

전문가 의견 수렴 후 6월 초 재논의
충남 보령시가 보령 머드 축제 개최와 관련, 보령축제문화재단 이사회 회의를 갖고 있다.

[아시아뉴스통신=이수홍 기자] 충남 보령시를 넘어 세계적인 여름 축제로 자리잡은 보령머드축제가 코로나19에 막혀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1998년 첫 개최 이후 일정이 연기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보령시는 지난 22일 보령축제관광재단(이사장 김동일 보령시장) 이사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보령축제관광재단 제45차 이사회의를 개최하고 제23회 보령머드축제 개최 여부를 결정키로 했으나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결정을 유보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이사회는 지난 13일 회의를 통해 지난 6일부터 코로나19 환자 발생이 한자리수를 지속 유지함에 따라 정부의 생활방역 지침 준수를 기본으로 기존의 머드축제와는 다른 대체 개최안 등 다양한 방안으로 축제 개최 여부를 결정키로 했으나 이태원발 코로나 감염 확산으로 이날 또 이사회에서 축제 일정 유보를 결정했다.

이날 논의된 머드축제의 대체 안은 ▲공식행사 최소화 및 참여대상 축소 ▲참가자 대상 특수 제작한 마스크 착용 의무 ▲공연장 객석 펜스설치 및 입장 시 발열체크 ▲기존 머드체험 70% 이상 축소 ▲접촉게임 및 머드탕 등 고임형 프로그램 제외 ▲축제기간 축소 및 8월초로 조정 ▲온라인 머드페스티벌 운영 등이 검토됐다.

하지만 이날 이사회는 국내 ․ 외 유명 축제 대부분이 취소된 점과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된다고 하더라도 머드에 빠지고 뒹굴고 즐기는 등 특유의 불가피한 스킨십 우려로 이날 개최여부를 유보했다. 다만 방역 등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개최 여부를 6월초 이사회에서 다시 결정키로 했다.

김동일 시장은 “국민과 시민의 건강이 최우선인 상황에서 어떠한 결정을 하더라도 아쉬움이 남을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다”며 “국내외 코로나19 상황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향후 개최여부에 반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lshong65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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