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뉴스홈 정치
김현기 청주시의원 “한범덕 시장, 의회 거수기로 인식하나”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영재기자 송고시간 2020-05-26 10:31

김현기 청주시의회 의원./아시아뉴스통신DB

충북 청주시의회 부의장인 김현기 의원이 26일 열린 시의회 제5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한범덕 청주시장을 시장을 몰아붙였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지난 2014년 청주-청원 통합과 관련, “이승훈 시장의 지난 4년은 물리적 통합을 기반으로 화학적인 통합을 이루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시기였다면, 한 시장의 4년은 통합의 남은 문제를 해결하고 이를 기초로 새로운 질적 변화를 기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임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임한 한 시장께 거는 기대는 시민여러분 들과 행정의 주체인 공무원들에게도 컸지만 2여년이 지난 지금도 ‘한범덕 시장에게 기대하는 시민여러분이 많을까요?’”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고개를 가로저을 수밖에 없다며 구태와 구습, 불통, 오만과 독선, 엘리트, 무시, 가르치려는 자세, 불손한 태도 등 열거한 키워드는 한 시장과 무관치 않아 보이는 것이 자신만의 생각이냐고 원색적인 단어를 동원해 비난했다.
 
그는 자신은 야당의 의원으로서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협력을 통한 상생’이라는 가치로 지난 2여년을 보내왔다면서 “하지만 더 이상 인내심을 갖고 의정활동을 이어가기란 쉽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고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김 의원은 현재 ‘코로나 19 팬데믹’ 상황에서 의회는 일상적인 절차를 긴급한 시기에 맞게 간소화하고 ‘선 집행 후 의결’이라는 비상한 결정으로 협력하고 함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여 왔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의회의 노력을 (한 시장이) 혹여, 당연히 여기며 거수기로서의 역할로 인식하고 있지는 않은가 생각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지난 18일 본회의 후 ‘우리마을 뉴딜사업’에 대한 집행부 설명회 자리에서 많은 의원들은 이.통장님들을 통해 본 사업의 진행을 접하고 사업 내용의 우려들을 지적했다”며 “짧게는 6개월 길게 1년여의 시간이 필요한 사업이 의회와 최소한의 사전 협의조차 없었던 사실에 의원으로서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도 했다.
 
그는 “다음날 19일 오전 의장단과 위원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보여준 시장의 태도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사과와 협력을 구하러 온 사람으로서의 태도로는 도저히 봐줄 수 없는 자세로 시장의 의회에 대한 생각을 분명히 확인했다”고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소각장.매립장 문제, 미세먼지.도시공원 문제, 준공영제.트램 대중교통 문제, 문화제조창.도시재생 문제, 시청사 건립 문제, 설상가상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한 방역과 경기부양 문제 등 청주시의 산적한 현안을 시장께서 지금과 같은 자세로 헤쳐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임을 상기하고자한다”고 경고했다.

memo340@hanmail.net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