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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도마초등학교 “자전거로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제정준기자 송고시간 2020-05-27 13:28

외발·두발·네발·2인자전거 등 다채롭게 구성
도마초등학교가 자전거 시승식을 가졌다.(사진제공=도마초등학교)

경남 남해군 도마초등학교(교장 정금도)는 지난 20일 전교생이 등교 개학을 맞아 운동장에서 자전거로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하게 할 수 있는 자전거 시승식을 열었다.

본격적인 시승식 전, 자전거를 보는 것만으로도 학생들의 얼굴은 상기된 듯 보였다. 학생들은 외발자전거, 2인용 자전거 등 처음 보는 여러 종류의 자전거를 가까이에서 관찰하기도 하고 어떤 자전거를 타고 싶은지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학생들은 헬멧 등 보호장비를 착용하는 방법을 듣고 직접 실습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난생 처음 착용해보는 보호 장비 사용법을 낯설어 하는 학생도 있었지만 선생님과 친구들의 도움으로 곧장 어려움을 해결했다.
 
2인용 자전거를 즐기는 도마초 학생들.(사진제공=도마초등학교)

이어 자신의 능력과 체격에 맞는 자전거를 고른 후, 학생들은 환호성을 내지르면서 자전거를 타고 운동장을 한 바퀴 돌았다. 코로나로 인한 답답함과 스트레스가 씻겨 나가는 듯 보였다. 직접 타는 아이들도, 지켜보는 선생님과 학생들의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했다.

정금도 교장은 “학생들의 표정을 보니 나도 덩달아 행복해진다. 어릴적 나도 이런 환경의 학교에 다녔더라면 참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학생들이 이와 같은 좋은 기회와 환경을 잘 활용하여 몸과 마음이 건강한 어린이로 성장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가람 4학년 학생은 “다양한 종류의 자전거가 학교에 있어서 좋다. 오늘 2인용 자전거를 처음 타봤는데 타기 전에는 좀 겁났는데 막상 타보니 너무 재미있었다”며 “앞으로는 외발자전거에도 도전을 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말헀다.

도마초는 이날 시승식에 이어 전교생을 대상으로 안전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자전거 사용 시 규칙을 학생 다모임 시간을 통하여 학생들이 직접 만들고 실천해나갈 예정이다. 학교 안 자전거는 도마초 학생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신체적 단련 효과 등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도마초등학교는 작은 학교살리기 일환으로 보물섬 바다자원을 활용한 체험중심의 특성화 교육 및 꿈따라 희망 찾아 떠나는 해외 진로탐방 등 여러 교육활동을 함께 실시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자녀를 동반하여 남해 고현면으로 전입하는 가족에게 마을의 빈집을 리모델링하여 제공하고 장학금 지급 등 작은 학교 희망 살리기 운동도 함께 펼쳐나가고 있다.

jjj56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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