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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하우스 방배 임형규 목사 '코로나는 우리를 뒤흔들어 시사점을 보여준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06-04 01:00

라이트하우스 방배 임형규 담임목사.(사진제공=라이트하우스)


태초에 
아담과 하와는 벌거벗고 있었다 

이것은 육체도 그렇지만 
그들의 관계라는게 서로 가리거나 
숨길게 없었다는 뜻이다 

그러나 
그들에게 죄가 들어오게 되자
그들은 숨는다 그리고 가린다 

하나님께서 
아담아 네가 어디있느냐고
물으셨더니 

아담이 
‘제가 부끄러워 숨었습니다’ 라고 대답한다

숨었으면 대답을 말았어야지
이런 개그로는 
과거 한국의 어린이들을 
모두 영구로 만들어버린 
‘영구없다’가 있다

숨고 가리는 것은 죄인의 특성이다,
동시에 죄인은 그것이 드러날까봐 노심초사한다

악당은 누군가를 제거할때에 
‘넌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어’
라고 말한다
그것이 드러나면 망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비단 악당의 문제만이 아니다 
우리의 문제이다

몇년전에 우리나라에서 한 사람이 
무작위로 공무원 300여명에게 전화를 걸었다

당신의 불륜에 대한 사진과 
증거를 가지고 있소
이천만원을 내 통장으로 보내시오 

거짓말이었다 
그는 아무런 증거가 없었다 
그냥 거짓말로 협박하는 것이었다

놀랍게도 30명이 돈을 보냈다 
그리고 그는 감옥에 갔다
그는 모든 인간은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우친
조직신학자의 자질을 가진 사기꾼이었다

목사로서 설교하기 
가장 힘든 사람은 가족이다
저들은 나에 대해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다

가끔씩 교회 성도들을 
큰딸 은율이와 함께 차에 태우는게 너무 힘들다

예배 잘 마치고 
근사하게 설교하고 나왔는데 
차에서 은율이가 나에대해 폭로를 하기 때문이다

빛은 우리는 드러나게 한다
우리는 빛을 좋아하지 않는다

빛이 세상에 왔으되 
사람들이 자기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두움을 더 사랑한 것이니라
- 요한복음 3: 19

코로나는 우리를 뒤흔들어 
시사점을 보여준다

나는 빛을 좋아하는가
틈으로 숨으려드는가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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