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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대장들녘지키기 시민행동, 국토부 일방적인 지구지정 항의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조은애기자 송고시간 2020-06-06 06:13

부천시 대장들녘 전경.(사진제공=대장들녘지키기 시민행동)

부천시 ‘대장들녘지키기 시민행동’은 5일 대장들녘에서 ‘부천 대장 3기 신도시 지구지정’에 대해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대장들녘지키기 시민행동’은 부천의 24개 시민사회단체 및 정당으로 구성된 연대조직으로 지난달 27일 국토교통부가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 고양 창릉에 이어 마지막으로 부천 대장 지구지정을 완료한데에 깊은 유감을 표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성명을 발표했다. 
 
부천시 대장들녘 전경.(사진제공=대장들녘지키기 시민행동)

구자호 정의당 정지역위원장은 "정부의 3기 신도시 정책은 투기조장, 집값상승을 야기할 시작부터 실패한 사업"이라며 총선이 끝나자마자 자구지정을 강행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현재 인구밀도 전국 1위 도시인 부천시가 대장동 신도시 개발, 상동영상단지 개발, 종합운동장 역세권 개발, 춘의역 개발, 역곡 개발 등 토건개발일로를 걷고 있다"며 "개발로 인한 인구문제가 교통문제와 환경문제, 학교문제 등 앞으로 여러 문제들를 야기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두 번째로 발언한 박미현 부천시민연합 공동대표는 "우리는 수없이 시민공론화를 요구해왔으나 국토부와 부천시는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코로나 국면에 지구지정을 강행하였다"며 "이제라도 당장 개발성장주의 콘크리트성과주의를 멈추고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응하는 패러다임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해 국가인권위원회에 '대장동 개발이 부천시민의 환경권을 침해한다는 내용’으로 진정접수에 참여한 최여민 청소년(부천YMCA 회원)도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해 "개발을 주최하고 끝내 결정한 국토부와 부천시를 직접 만나서 부천의 환경을 악화시키고 바람길을 막는 개발과 맹꽁이,금개구리,재두루미 등 보호종, 천연기념물이 함께사는 대장들녘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지 직접 물어보고 싶다"며 지구지정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대장들녘지키기 시민행동’은 "대규모 개발과 인구과밀이 야기하는 각종 문제들을 외면하지 말고 제대로 된 환경영향평가를 진행, 대안과 개선책을 마련해야 하며 내실있는 민·관·공 협의체 구성을 통해 지역 구성원들이 함께 문제를 해결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지구지정 이후에도 지속적인 현장조사와 문제제기를 통해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에서 명시된 내용들이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반영될 수 있도록 계속 활동할 것을 확고히 밝혔다.

[아시아뉴스통신=조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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