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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만안교회 이승무 목사 '꿈꾸는 자의 특권'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06-06 16:57

안양 만안교회 이승무 담임목사.(사진제공=만안교회)


꿈꾸는 자의 특권

한 청년이 배낭여행을 갔습니다. 청년은 특히 이국적인 산골의 풍경에 매료되었다고 합니다. 도시나 넓은 평야에서는 수확할 수 없는 특수 작물을 재배하면서 행복하게 사는 그들의 멋진 삶을 사진을 찍으며 발길 닿는 대로 여행을 했습니다. 

그러다 이전에 봤던 그 어떤 마을 보다 제법 큰 마을에 도착 했답니다.  그런데 그 마을은 트랙터와 농기구들이 버려져 있고 떨어진 문짝, 무너진 담벼락들이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이상하게 무기력해 보았습니다.  왜 그런지 마을 사람을 만나 물었답니다.  

그 사람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저 골짜기 위에 발전소하고 댐이 만들어지고 있소.  조금만 더 있으면 여기가 몽땅 수몰돼서 마을이 사라질 거라오.  어짜피 없어질 텐데 집과 밭을 누가 돌보겠소?  우리 마을에는 내년이 없다오.”   

희망이 없는 오늘이 어찌 행복하겠습니까?  내일 모든 것이 끝장난다면 내일의 문제는 더 이상 먼 훗날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오늘의 문제입니다.  우리가 오늘을 최선을 다해 살 수 있는 것은 하나님 나라라는 미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왜 오늘만 보고 사는 것입니까?   
오늘의 행복은 꿈꾸는 자의 특권입니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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