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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고3 박혜정, 직접 출원한 ‘코로나 감염방지용 책상가리개’ 모교 中에 기증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광석기자 송고시간 2020-06-09 14:38

코로나19 생존기간 ‘종이판지 1일’·‘비닐 등 플라스틱 3일’에 착안
하단 판지·상단 투명비닐로 상·하단 분리 가능토록 연구개발...국내 최초
신명중학교에 설치된 '일회용 코로나19바이러스 비말감염방지 책상가리개'.(사진제공=박혜정 양)

[아시아뉴스통신=박광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뤄졌던 초·중·고·유치원생의 등교 개학이 완료됐다.

하지만 전면 등교수업 이후에도 코로나19가 계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학부형들은 물론 온 국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러한 때에 한 고교 3학년 여학생이 자신이 직접 고안해낸 ‘일회용 코로나19바이러스 비말감염방지 책상가리개’를 모교인 중학교에 기증해 화제다. 
한영고등학교 3학년 박혜정 양.(사진제공=박혜정)

서울 한영고등학교 3학년 박혜정 양은 전면 등교수업일인 지난 8일 오후 5시께 수업을 마치자마자 자신이 졸업한 모교인 서울 강동구 신명중학교를 찾았다. 

자신이 직접 고안해 판지교육자재 전문업체 그린차일드(대표 이봉제)에 의뢰해 제작한 ‘일회용 코로나19바이러스 비말감염방지 책상가리개’에 대한 기증서를 작성하기 위해서다.

신명중학교 우호병 교장은 박 양과의 면담에서 “코로나19 감염방지책을 여러모로 강구해 철저히 대비하고 있던 차에 졸업생의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발명품인 책상가리개까지 설치하게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일회용 코로나19바이러스 비말감염방지 책상가리개’는 박 양이 방학기간 중에 존경하는 선생님과 정겨운 학우들의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와 걱정으로 고민을 하던 중에 떠올랐다.

입에서 비말이 튀어나오는 위치에 해당하는 하단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생존기간이 1일인 종이 판지를 몸체로 하고, 상단은 선생님과 칠판을 쳐다볼 수 있도록 생존기간이 3일인 플라스틱인 투명비닐로 만들었다. 

특히 생존기간이 종이판지보다 긴 상단의 플라스틱인 투명비닐은 모든 수업이 끝나면 분리하여 제거한 후 다음날에는 새로운 투명비닐로 교체해 사용할 수 있도록 상·하단이 결합과 분리가 될 수 있도록 밤잠을 설치며 설계하고 연구, 고안한 끝에 제작해 냈다. 

‘일회용 코로나19바이러스 비말감염방지 책상가리개’는 국내특허(출원번호10-2020-0043456)와 디자인등록(출원번호 30-2020-0020960)을 마치고 곧바로 국제특허까지 출원할 예정이다. 

한편, 박 양은 국내 최초로 비말이 눈(안구)에 닿으면 코로나19바이러스의 침투로 감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마스크 위에 곧바로 보안경을 부착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마스크 부착가능 일회용 보안경’도 고안해 발명특허(출원번호 10-2020-0023932)를 출원했다.

물론, 박 양은 이 제품도 이날 음악시간에 학생들과 선생님 모두가 사용하기 위한 용도로 함께 기증했다.


kbotte@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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