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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하나재단, 정인성 이사장 “현장 소통과 빠른 정착 강조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은해기자 송고시간 2020-06-11 13:51

남북하나재단, 정인성 이사장./사진제공=장건섭

[아시아뉴스통신=김은해 기자] 남북하나재단은 지난 2010년 통일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출범해, 탈북민사회적응, 생활안정, 교육, 취업 관련 지원에서 장학사업, 직업훈련, 전문상담까지 전반적인 지원 업무를 수행해 왔다.
 
지난 3월에 취임한 정인성 이사장은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때부터 남북교류와 대북 인도 지원 분야에서 20년 넘게 활동해온 그는 종교지도자로 알려져 있다.
 
일부 탈북민들의 북한에 보내는 전단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8일 이사장을 만나 3만 탈북시대에 대한 재단의 운영과 그의 탈북민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었다.
 
이사장직을 맡은 특별한 이유에 대해서 "저 자신 스스로가 해야겠다는 생각은 아니며 정부에서 종교인이 맡아서 하는 것이 북한이탈주민들을 더 따뜻하게 감싸주면 좋겠다는 뜻이 담겨있다. 그러나 재단 이사장직의 막중함에 오랫동안 고민을 한 후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취임 후 중점적으로 지향한 재단의 사업에 대해 "재단 사업은 지난 10년 동안 줄곧 해온 역사가 있고 이 일을 바탕으로 더 발전시켜 나가야 될 무거운 책무를 많이 느끼고 있다고 했다.
 
이사장은 ”한승옥 탈북민 모자사건으로 인해 일반 국민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 인식이 있었다“면서, ”저 역시 그런 인식을 벗어날 수 없었다 하지만 현장에 직접 들어와 보니 의외로 너무 일을 잘하고 있었다. 재단이 지난 10년 동안 좋은 일들을 많이 해왔다“고 생각했다.
 
이사장은 ”취임 초부터 강조한 것이 현장이다. 현장에 가서 직접 탈북민들을 만나면 많은 느낌이 오고 또 많은 사명감도 느끼게 된다. 그러다 보면 여러 가지 해법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현장을 강조했고 앞으로는 이를 위해 이에 맞는 조직개편을 구상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 조직을 현장위주 업무로 강화하는 것. 탈북민들이 이곳에 오면 외롭고 또 누구와 대화도 하고 싶고 나아가 하소연하고 싶을 때가 있다. 이런것들을 함께 할 수 있는 재단이 되어 탈북민들이 기대고 싶은 재단, 또 어머니 같은 그런 조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재단운영에 따른 재원에서 정부기금과 후원기금 등으로 운영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저희들은 공공기관이고 늘 비슷한 규모의 후원금이 들어온다. 저희 재단은 공공기관이기 때문에 통일부로부터 후원금 등 운영과 관련하여 매년 감사가 있고 필요할 때는 감사원이나 국회에서 끊임없이 감시를 하기 때문에 아주 투명하게 해당 목적에만 잘 쓰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부에 대해 이사장은 "개인적 기부도 있지만 90%이상은 기업에서 기부를 한다“고 말했다.
 
이사장은 최근 탈북민 영농정착지원 사업에 대해, "영농사업은 취업과 창업지원이 병행되고 있다. 영농이라는 것이 예전처럼 괭이나 삽을 들고 일하는 것이 아니다. 최근 영농은 아주 계획을 디테일하게 세워야하고 또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더불어 생산품을 잘 판매하도록 지도도 해주고 영농을 하고 싶다고 해도 그냥 괭이 들고 삽들고 농촌으로 가는 것이 아닌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지난주 농진청과 MOU를 맺었다. 영농을 하고 싶은 우리 탈북민들에 대해서도 여러모로 지원을 할 수 있게 되었다.
 
3만 명을 넘어선 탈북민 시대에 다양한 사람들이 탈북을 해와 대한민국에 정착 이들의 직업군에 대해, "단순 노무직이 좀 많으며 다음으로는 생산직 서비스업종 등 이 같은 곳이 취업률이 높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측면이고 어떤 경우는 본인들이 원하는 경우가 있다. 시간활용 때문에 개인이 일하고 싶을 때 하고 쉬고 싶을 때 쉬는 사람들도 있다. 앞으로는 이분들이 남쪽에 와서 조금씩 경력을 쌓으면 점차 사무직이나 전문직 종으로도 이동해 간다.
 
특히 의료직 같은 경우에는 중국이나 또는 러시아에서 의사 자격으로 온다해도 우리나라에선 인정이 안되고 있다. 이들은 이곳에 와 해당분야의 전공을 하거나 만약 의사가 오면 다시 국가고시를 봐야 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전문직을 이어간다는 것은 힘들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희 재단에서는 몇 주일전 원광대학교와 MOU를 맺었다. 탈북민들 중 의료적인 전문지식과 의사 자격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국가고시만 보면 될 수 있다, 또한 재단에서 그분들이 시험볼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 있다.
 
탈북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정착이다, 이와 관련 재단의 핵심가치인 정착지원에 대해서 이사장은 "탈북민 지원은 재단 혼자만 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통일부에서 직접 운영하는 하나 센터와 우리 재단 또 지자체가 유기적으로 잘 연관되어 돌아가야 탈북민을 위해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 같다"
 
이번 코로나사태를 보면서 ”저희들이 아주 참 좋은 현상을 발견했다. 탈북민들이 남쪽 사회에 와서 수혜자들 아닙니까? 그런데 이분들이 그 기사를 보고 옷수선 하시는 분은 마스크 보내겠다. 또 농사짓는 분은 사과를 보내겠다고 하시면서 실제로 그렇게 다 했다. 어느 간호사는 코로나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등 탈북민들도 이제는 우리사회에 직접 기여하는 기여자들로 점차 발전해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국민들의 편향된 생각에는 "일단 양면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먼저 탈북민 스스로는 우리 사회에 건강한 구성원으로 스스로 살아가는 노력을 해야 된다. 그 다음에 우리 사회는 우리 재단만의 노력으로는 아주 어렵다. 언론이나 또는 국민 전체가 함께 노력해야 된다는 생각이다.
 
이분들과 금년에 여러 가지 사업을 하게 됐다. 이렇게 지금 우리사회에서 중요한 기여자로 가고 있기 때문에 고향이 북한 일뿐 이라는 시선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이사장은 “저희재단에서 남북탈북민 사회통합 프로그램을 3년 전부터 진행하고 있다. 사회통합이라는 것은 서로가 소통하는 방식으로 문화적인 어떤 다른 체제에 살아왔기 때문에 여러 가지 갈등, 이런 것들은 구조적이면서 반복적이다. 그런 것들에 대해 한번 탈북민은 탈북민 대상으로 일반국민은 일반국민 대상으로 그걸 꺼내놓고 얘기를 하면서 우리가 어떻게 다르고 어떻게 가까워 질수 있는가를 서로가 토의하고 그런 것들을 가르치는 그런 방식이다
 
재단에서는 탈북민들의 여러 집합 교육시에 반드시 사회통합 교육을 포함시켜서 그분들이 탈북민들을 알고 접촉도 하고 그리고 탈북민들은 우리행동이 또 남한주민들한테 어떻게 비춰지는지 이런 것을 생각하게끔 하는 그런 훈련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대부분 사업에 착수하거나 중간단계에 저희가 사회통합계획을 해가면서 일을 한다. 그래야 사고가 없고 또 서로가 이제 이해도가 빨리 높아지고 있다.
 
사회통합프로그램 진행에 대한 호응이 저희가 생각했던 것 보다는 호응이 좋다. 그 이유는 대부분 의욕만 하나만으로 탈북민과 접촉하면 오히려 의욕에 비해 기대나 실망하기도 하고 방관까지 갔다. 그게 표면적인 행동 때문인데 언어차이나 소통차이 이런 것들인 데 저희가 그런 교육을 하고나면 저분들이 왜 저렇게 언어와 행동을 한다는 사실을 조금 뒤에 배경을 알고서 보기 때문에 조금 예방주사를 놓는 것처럼 조금 포용력이 나아진다”고 설명했다.
 
이사장은 통일에 대해 “꼭 그 정치적인 제도적인 통일도 중요하지만 저는 사실상의 통일은 서로 미움과 적대관계가 사라지고 우리 마을에서 사람들이 서로 오갈 수 있고 만나고 싶을 때 만나는 이렇게 되는 것을 사실상 통일이라고 보는데. 우리 마음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마음이 서로 상대를 수용하고 또 직접전쟁을 치렀던 당사자들인데 마음에서 원한이나 적대관계를 이겨내고 그러면서 그로인해 맺혔던 응어리도 풀어내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 이사장은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때부터 남북교류와 대북 인도 지원 분야에서 20년 넘게 활동해왔으며,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남북교류위원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통일부 정책자문위원 등을 겸임하며, 원불교재단(전인학원)이 설립한 탈북청소년 특성화 학교인 '한겨레중고등학교' 이사로 학교의 설립과 운영에 기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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