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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의회, 가족문화센터 조성사업 등 부결..."집행부 발목잡나"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김형중기자 송고시간 2020-06-26 20:58

군의회 "집행부 발목잡은 것 아니다...사안별로 합당한 이유로 부결시켜"
집행부 "사회적경제혁신센터 등 사업 하라는 것인지 말라는 것인지 불만" 
군민들 "의회가 집행부의 발목만 잡으로 곤란...서로 합의점 찿아야 발전"
26일 오전 청양군의회가 제264회 제1차 정례회 3차 본회의를 갖고 지난 9일부터 26일까지 18일간의 일정으로 마무리했다. 

[아시아뉴스통신=김형중 기자] 청양군의회가 26일 제 264회 정례회를 통해 그간 쟁점이 되어왔던 가족문화센터 조성사업, 평생학습관 건립사업, 청양청소년 재단 설립 등을 부결시키면서 집행부에 제동을 걸었다.

특히 군의회는 '청양군 청소년 재단 설립 및 운영조례안', '청양군 청소년 재단 설립 및 운영 및 예산 출연계획의 건'에 대해서는 본회의에 부의조차 하지 않기로 의결하는 등 집행부의 공모사업 및 계획사업에 찬물을 부었다.
 
청양군의회는 이날 오전 10시 제264회 제1차 정례회 3차 본회의를 갖고 지난 9일부터 26일까지 18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 2020년도 행정사무감사 실시 ▲ 2019년도 세입⦁세출결산 및 예비비지출 승인 ▲ 청양군 지방공업단지 조성 및 분양에 관한 조례안 등 10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3차 본회의는 많은 주민들이 참관을 하면서 진행된 가운데 관심을 집중시켰던 '2020년도 제2차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에 대해 '의안심사 특별위원회'에서 올라온 수정가결안을 표결끝에 가결시켰다. 

이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은 8개 항목가운데 청양군 가족문화센터 조성사업 부지 변경, 청양고 실습부지 등 매입, 청양군 가족문화센터 조성사업, 청양군 평생학습관 건립사업등 4개안은 부결됐다. 
26일 김기준 의원(민주당)이 제264회 제1차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2020년도 제2차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수정가결에 대해 반대토론을 펼치고 있다.

다만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을 위한 토지 및 건물매입, 청양구기자 산지유통센터 건립 침 부지매입, 청양 청정산채 가공센터 건립, 교월리 공원조성 부지매입 등 4건은 수정가결됐다.

이로써 청양군이 여렵게 공모해서 따온 사회적경제혁신센터를 위한 구 청양여자정보고의 부지외에 인근 부지를 구입해서 사용하려던 계획은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그간 집행부인 청양군과 군의회가 이 부지매입을 놓고 서로 청양군은 사업을 위해서는 구 청양여자정보고부지외에 인근의 부지가 더 필요하다고 주장해왔고 군의회는 특약등기 등을 이유로 구 청양여자정보고부지내에서 사회적경제혁신센터사업이 충분하다고 평행성을 그어왔다.

이날 김기준의원(민주당)의 이의제기로 김 의원의 "의회가 집행부에 사업변경을 강요할 수 없다"는 반대토론과 나인찬의원(통합당)의 "정보고에 3개의 시설을 건립하는 것은 충분하다"는 찬성토론이 이어졌고 결국 표결로 찬성 3 반대3으로 부결됐다.
 
26일 나인찬 의원(통합당)이 제264회 제1차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2020년도 제2차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수정가결에 대해 찬성토론을 펼치고 있다.

또한 '청양군 청소년 재단 설립 및 운영조례안'과 '청양군 청소년 재단 설립 및 운영 및 예산 출연계획의 건'에 대해서도 이의를 제기해 찬반토론이 이어졌고 결국 운영조례안은 표결끝에 재단설립관련을 찬성 3,반대 4로 부결됐으며 예산출연계획 외 3건은 3명 기권 4명 찬성하면서 역시 부결됐다. 

방청석에 있던 군민들이 일부 언성을 높이면서 본회의에 부의조차 하지않는 의회를 규탄하기도 했다.

군의회는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 그동안 주민들로부터 수집한 군정에 대한 평가와 요구사항 등을 바탕으로 추진과정에서 잘못된 집행관행과 오류 등 문제점에 대해 철저한 검토와 날카로운 지적을 통해 시정 91건, 건의 17건, 우수사례 6건 등 모두 114건을 시정 요구하는 결과보고서를 채택하고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구기수 의장은 “정례회 기간동안 열정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쳐주신 동료 의원들과 관계공무원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며 “제시된 의회의 의견이나 지적사항 등에 대해 심도 있고 적극적인 검토를 통해 빠른 시일 내 시정 및 개선해 줄 것”을 요구했다.
 
26일 청양군의회가 제264회 제1차 정례회 3차 본회의를 갖고 지난 9일부터 26일까지 18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구기수의장이 한 안건에 대해 가결됐음을 알리고 있다.

이어 “지난 2년 동안 제8대 청양군의회 전반기 의정활동에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새롭게 시작하는 후반기에도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26일 김돈곤 청양군수가 청양군의회 제264회 제1차 정례회 3차 본회의에 참석해 쟁점부분의 안건이 부결되자 많은 생각에 잠겼다.

khj96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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