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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치러진 천안 일봉산 주민투표...결국 민간 개발 전망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고은정기자 송고시간 2020-06-26 21:17

투표율 10.29%로 마감
 26일 천안시 신방동 제1투표소 입구에서 천안 일봉공원 민간개발 특례사업 찬반 주민투표가 진행돼 주민이 투표를 하기 위해 체온 등을 확인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고은정 기자

[아시아뉴스통신=고은정 기자] 충남 천안 일봉공원 특례사업이 결국 당초 추진 원안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26일 전국최초로 실시됐던 주민투표 집계결과 일봉산 개발 찬반 주민투표에 1만 3426명이 참여했다.

투표율은 10.29%이다.

이로써 투표 결과 30% 미만이 참여해 개표 절차를 밟지 못하게 됐다.

최소 4만 3000여 명이 투표해야 개표 절차를 밟을 수 있지만 전체 유권자중 1만 3426명이 투표하는데 그쳤다.

앞서 지난 21일과 22일 천안 일봉공원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 추진의 찬반을 묻기 위해 진행된 사전투표율은 3.76%에 머물렀다.

일봉산은 도시공원 일몰제를 앞두고 보존을 주장하는 환경단체와 주민, 개발을 추진하려는 업체와 토지주들 간 첨예한 대립이 극심했던 곳이다.

일봉 공원 민간개발 사업의 찬반 주민투표는 일봉동과 신방동, 쌍용1동, 중앙동, 봉명동, 청룡동 등 6개 동 주민들이 투표에 참여했다.

그러나 이날 대부분의 투표소는 상당히 한산했다.

대선이나 지방선거 당시 길게 줄을 서며 투표장에 들어가길 기다리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일봉공원주식회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주민투표결과를 무겁고 겸손하게 받아들이고 앞으로 남은 사업과정에 충실히 임하겠다"며 "지역주민들에게 보다 유용하고 만족스러운 공원을 조성할 것이며 그 동안의 오해와 갈등을 치유하고 화합을 이루는데 미력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천안일봉산공원지키기시민대책위원회 역시 입장문을 통해 "주민투표법이 정한 1/3에 미치지 못해 개표조차 할 수 없어 매우 아쉽게 생각하며 관련 법령에 따른 주민투표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며 "천안시는 주민투표 전,후 과정에서 불거진 지역 갈등을 치유하고 도시공원 보전을 바라는 시민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한 적절한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일봉산 민간개발 특례사업은 40만 2614㎡ 부지에 6700억 원을 투입해 약 30%인 11만 7770㎡에는 1820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서며 나머지 70% 부지엔 공원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rhdms95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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