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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경영 전념 가능성 열려 '수사심의위, 수사 중단-불기소 하라'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최지혜기자 송고시간 2020-06-27 08:39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상황 속
"삼성의 경제적 역할 크다"는 국민 여론 반영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제공=삼성전자)

[아시아뉴스통신=최지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불법 승계 혐의 관련 대검찰청 산하 수사심의위원회가 수사중단과 불기소 의견을 권고함에 따라 이 부회장이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제9회 검찰 수사심의위원회(현안위원회)는, 양창수 위원장 외 무작위로 추첨된 현안위원 15명 중 14명이 참석해 26일 오전 개회했고, 이미 언론에 회피 의사를 밝힌 양창수 위원장이 회피된 후 임시위원장의 주재 하에 심의대상 사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으며 안건은 6월 4일 청구된 구속영장에 기재된 범죄사실에 관해 ① 피의자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수사계속 여부와 ② 피의자 이재용, 피의자 김종중(前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전략팀장), 피의자 삼성물산 주식회사에 대한 공소제기 여부였다.

9시간에 걸쳐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회의실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논의 결과 검찰수사심의위원회는 이 부회장에 대해 과반수 찬성으로 수사 중단 및 불기소 의견으로 의결했다.

위원회는 사법제도 등에 대해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회 각계의 전문가 150명 이상 250명 이하의 위원으로 구성되어 있고, 무작위로 추첨된 현안위원 15명이 회부된 특정 심의안건에 대하여 출석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심의·의결하는 제도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변호인 측은 이번 심의위 의결 결과에 대해 "삼성과 이재용 부회장에게 기업활동에 전념하여 현재의 위기 상황을 극복할 기회를 주신데 대하여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검찰수사심의위의 심의 결과는 권고 수준이라 반드시 따를 필요는 없으나 관행상 검찰은 심의위의 의견을 수용해온 걸로 전해진다.
 
이재용 부회장 국민 여론 조사./제공=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이번 심의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황 속 경제 침체 우려, 삼성의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 국민 여론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지난 22일 발표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그룹에 대한 설문(성인남녀 3천781명이 참여) 결과에 따르면 ‘삼성’이 3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전체 응답자 중 84.2%가 우리나라 대표그룹으로 꼽았으며 2019년에는 70.2%, 2018년에는 응답률 81.5%였다.


choejihy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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