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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해양, 전 직원 대상 ‘희망퇴직’ 돌입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최근내기자 송고시간 2020-06-29 12:27

17일부터 조업 중단 "코로나 호전 어려워 선택의 여지 없다"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 야드./아시아뉴스통신DB

[아시아뉴스통신=최근내 기자] STX조선해양은 고정비 절감을 통한 경쟁력회복을 위해 6월29일부터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는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파업에 이어 6월1일부터 총 파업에 돌입하면서 선박건조 공정 흐름이 끊어져 17일부터 조업이 중단된 상태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이 단기간에 호전될 것이 아니기에 이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

▶(전문) ‘희망퇴직’과 관련...

TX조선해양 사우 여러분, 심각한 경제위기 상황으로 건조물량이 거의 없는 우리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회사 경쟁력 회복을 위해서는 상당한 고정비 절감이 필요해 절박한 심정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고자 합니다.

아시다시피, 당사는 2013년 채권단 자율협약과 2016년 회생절차에 이어 지난 2018년 5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고강도 자구계획을 전제로 한 조건부 경영정상화 약정을 체결했습니다.

오랜 기간의 자구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주, 손익 악화로 우리는 다시 생존을 위한 고강도 자구계획을 실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됐습니다.

일부에서는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원제도에 따라 회사가 고용유지 지원금 지원 대상이 되면 정부는 최대 6개월 동안 월 198만원 한도로 지원금의 66%(2/3)를 지원하게 되고, 나머지 34%(1/3)중에 경상남도가 5%를 지원한다고 밝혀, 나머지 29%정도만 사측이 부담하면 되지 않느냐고 말을 합니다.

도에서 회사의 회생을 위해서 여러 가지 고민하고 제안을 해준 부분에 대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회사의 사정을 고려했을 때, 고정비 자체를 낮추지 않으면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습니다.

6개월의 한시적인 지원은 장기적인 대안이 되지 않고, 내년에 더 어려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안타깝지만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는 입장입니다.

회사는 오랜 기간 동안 노력하고 헌신해 주신 여러분들께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가용가능한 모든 예산을 동원해, 위로금을 마련, 이번 희망퇴직을 실시하고자 합니다.

희망퇴직에 관한 일정과 조건 등 세부사항은 업무연락을 참고 바랍니다.

현재와 같은 어려운 환경이 계속되면, 회사는 앞으로도 계속 허리띠를 졸라맬 수밖에 없습니다.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실시하는 이러한 희망퇴직의 배경과 불가피성에 대해 직원 여러분의 너른 양해를 구합니다.


gun82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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