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국사일반산업단지 위치도./아시아뉴스통신DB |
충북 청주시는 청주 국사일반산업단지 개발사업의 새로운 사업시행자를 지정했다고 29일 밝혔다.
29일 청주시에 따르면 새 사업시행자는 청주국사일반산업단지㈜인데 충북 지역업체인 ㈜대흥종합건설과 도급순위 10위의 ㈜호반건설 및 ㈜호반산업이 시공사로 참여하고, 교보증권㈜이 금융사로서 자금 조달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고 한다.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국사리 일원에 총 면적 95만6229㎡ 규모로 조성 예정인 국사산단은 지난 2017년 민간개발 방식으로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받았으나, 민간사업시행자가 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2년 넘게 사업이 지연되다 올해 1월 사업시행자 지정이 취소됐다.
청주시는 새 사업시행자를 지정하기 위해 사업시행자 공모에 나섰지만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 처분에 불복한 전 사업시행자가 행정소송 및 집행정지를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중단된 바 있다.
이로 인해 2년이 넘도록 지지부진하던 국사산단 개발사업이 계속해서 지연될 가능성이 크고, 30일이면 사업기간이 만료돼 사실상 사업 무산으로 주민 및 토지주들의 심각한 재산피해 등 지역사회의 혼란이 가중될 것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청주시는 이에 산단 개발사업을 조속히 정상화하기 위해 2차 사업시행자 공모에 나서 여기에 1개 업체가 신청함에 따라 이 업체를 예비사업시행자로 선정하고 관련부서 협의를 거쳐 새로운 사업시행자 지정을 위한 ‘청주 국사일반산업단지계획 변경’을 승인 고시했다.
청주시는 사업기간을 내년 6월까지 1년 연장해 이 기간 내에 산업단지 편입 토지의 50% 이상 소유권을 확보하도록 했고, 초기 자본금의 확보 목적으로 예치토록 한 60억원에 대해서는 산단 개발사업 외에 다른 사업에 쓸 수 없도록 질권을 설정하는 등의 조건을 붙여 승인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국사산업단지 개발사업이 오랜 기간 지연돼 토지주 및 지역주민들께서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지역 사회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새로운 사업시행자를 지정한 만큼, 사업시행자와 긴밀히 협의해 빠른 시일 내 국사산업단지 개발사업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emo34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