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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회 개원 축하 연설 8번 고쳐도 하지 못해....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은해기자 송고시간 2020-07-01 17:47

문재인 대통령 30일 샤를 미셸(Charles Michel) 상임의장,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Ursula von der Leyen) 집행위원장과 화상회의를 하고있다. 사진제공/청와대

[아시아뉴스통신=김은해 기자]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1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개원 축하 연설을 위해 30분 분량의 연설문을 3번씩 개작해가며 8번을 고쳤으나 연설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연설에 대해 분명한 답을 드리지 못해 답 답하다” 면서 사실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5일 개원연설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긴 연설문을 준비해 놓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어, 강 대변인은 “심혈을 기울여서 준비한 연설문이 개원식이 계속 지체되면서 상황이 바뀌어서 구문으로 바뀌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연설문을 다시 준비했습니다. 전면 개작을 해야 했다. 그런데 또 협상 타결이 안 됐습니다. 완전히 연설문을 또 한 번 새로 써야 했고요. 국무회의나 수보회의 메시지 분량이 아니라 30분 이상 되는 분량의 긴 연설문이었습니다. 그러니 얼마나 공이 들어갔을지는 짐작이 가능하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이번 주말에도 문 대통령은 주말을 반납하고 연설문 작성에 몰두했습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또 무산됐습니다, 6월5일 이후 20여일간 문 대통령은 이렇게 연설문을 세 번 전면 개작했습니다. 크고 작은 수정 작업까지 포함하면 모두 8번을 연설문을 고쳐 썼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연설문에는 코로나로 인한 국난 극복 의지와 한국판 뉴딜 등의 경제 문제가 주요한 주제였다. 문 대통령은 국난 극복을 위한 경제 행보, 국민 삶을 보듬는데 주력할 계획이다”면서“이렇게 심혈을 기울여서 작성한 30분 이상 분량의 연설문이 지금 사장될 위기에 놓였다”고 전하면서 “대통령이 국회 개원을 축하하는 일이 참 쉬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khh93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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