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8일 목요일
뉴스홈 연예/문화
'선녀들' 사이판 편 '배정자' 악랄함 밝혀 "한인 100명 위안부로 보내"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우용기자 송고시간 2020-07-04 09:33

선녀들 사이판 편 배정자 (사진출처-선을 넘는 녀석들)

'선을 넘는 녀석들' 사이판 편에서 이토 히로부미 양녀이자 친일파 '배정자'가 소개돼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 44회에서는 설민석-전현무-김종민-유병재-김혜윤이 세계사 속 한국사를 배우는 특급 배움여행 '사이판 탐사 2탄'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병재는 이토 히로부미를 사로잡은 희대의 힌일파 배정자에 대해 설명했다. 유병재는 배정자에 대해 "이토 히로부미의 양녀다"라며 설명을 시작했다. 

그는 "배정자의 아버지는 1873년 대원군 실각 후 그 일당으로 몰료 사형을 당하고 어머니는 그 충격으로 눈이 멀며 기구한 일생을 보냈다"라며 "일본인 밀정 마쓰오의 도움으로 일본에 건너가 망명해 있던 갑신정변 개혁파의 김옥균을 만나고 그의 소개로 이토 히로부미를 만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의 뛰어난 미모는 이토 히로부미의 눈에 들어, 다야마 사다코라는 이름을 받게됐고, 그 후 그냥 친일파가 아닌 우두머리 급의 친일 행동을 했다"며 "광복 후 반민특위에 잡혀 온 6명의 여성 피의자 중 가장 먼저 체포됐다"라고 전했다. 

유병재는 "그녀의 첫번째 임무는 신임공사로 부임한 하야시의 통역이였는데 겉으로만 보이는 역할이였고, 실제로는 러시아 세력을 몰아내기 위한 밀정"이라고 설명했다. 

'선녀들'은 당시 사이판에서 유행했던 노래 가사는 인간 취급도 받지 못하며 노동을 해야 했던 한인들의 상황을 전했다. 김종민은 "'1등 국민이 일본인, 2등이 오키나와인, 3등이 돼지, 차모로인(사이판 원주민), 4등이 조선인'이라고 노래를 불렀다더라"고 말해, 모두를 분노하게 했다.

이날 '선녀들'이 찾은 곳은 미군에 쫓겨 퇴각한 일본군들이 머물렀던 '최후 사령부'였다. 이 때 일왕은 '군인, 민간인 할 것 없이 모두 스스로 목숨을 끊으라' 명령을 내렸다고. 그 중엔 강제 징용으로 끌려온 한인들도 있었다고 한다. 이에 떠밀려 많은 사람들이 절벽 아래로 투신했고, '선녀들'은 '자살 절벽'이라 불리는 절벽을 바라보며 충격에 말을 잇지 못했다. 

사이판에는 우리가 기억해야 할 또 다른 역사가 있었다. 사이판에는 태평양전쟁 당시 강제동원된 일본군 위안부의 흔적들이 남아있다고. 김혜윤은 일본군 위안소가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지도를 소개했다. 여러 증언들로 있지만, 기록이 전혀 남아있지 않은 상황은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리고 이를 앞장서 주도한 친일파 배정자의 이야기는 모두의 분노를 들끓게 했다. 

전현무도 배정자에 대해 "한인 여성 백여 명을 위안부에 보내는 일에 앞장섰다. 70살에도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며 그의 악랄함을 밝혔다. 

[아시아뉴스통신=전우용 기자]


ananewsent@gmail.com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