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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같은 내 새끼' 선택적 함구증이란? 정형돈 "나랑 똑같아"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우용기자 송고시간 2020-07-04 11:40

선택적 함구증 (사진출처-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화면 캡처)

정형돈이 선택적 함구증을 가진 아이의 행동에 '공항장애'인 자신과 똑같다며 공감했다. 

지난 3일 방송된 채널A 육아 솔루션 예능 '요즘 육아-금쪽 같은 내 새끼'(이하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선택적 함구증을 가진 아이'의 사연이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7살, 4살 자매를 두고 있는 부모가 출연했다. 놀이터에 간 첫째 딸은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했다. 엄마는 금쪽이를 다독여봤지만, 금쪽이는 다가오는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끝내 놀이기구 밑으로 몸을 숨기는 행동을 보이며 겉돌기만 했다. 

영상을 보던 엄마는 "처음에는 낯을 가린다고 생각했는데 걱정이 되서 병원을 갔더니 병원 세 곳에서 선택적 함구증 진단을 받았다. 현재 놀이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오은영 전문가는 "선택적 함구증은 말을 하고 싶은데 안 하는게 아니라 말을 하고 싶어도 안 나오는거다. 말수가 적어 언어발달이 느릴 수도 있지만 사회적 상황에서 증상이 심해진다"고 전했다. 

이어 "불안과 굉장히 연관이 깊다. 낯선 사람이 다가올 때는 약간 경계를 하는 게 맞지만 사람에 따라 불안의 정도가 높은 경우가 있다. 부모의 유전과도 관련 있다"고 설명했다.

정형돈은 "제가 (불안장애의 일종인) 공황 장애를 앓고 있지 않나. 금쪽이의 행동이 나와 똑같다. 싫은 사람이 아닌데도 자꾸만 표정이 어두워지고 말이 예쁘게 안 나간다"며 "이제는 안고 살아가야 한다고 받아들이고 있는데 금쪽이는 많이 힘들 것 같다"고 공감하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선택적 함구증이란 다른 상황에서는 말을 하면서도 다른 특정한 사회적 상호작용 상황에서는 말을 개시하지 않거나 다른 사람의 말에 언어적으로 반응하지 않는 것을 일컫는다. 

이렇게 말을 하지 않는 증상이 1개월 이상 지속되고 교육적, 직업적 성취나 사회적 의사소통을 방해할 때 선택적 함구증으로 진단할 수 있다. 과거에는 선택적 함구증을 소아 청소년기에 나타나는 기타 정신 장애로 분류했으나, 최근에는 불안 장애의 한 범주로 분류한다.

[아시아뉴스통신=전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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