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박종훈 경남교육감(오른쪽)과 신영식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이 학생•청소년의 참정권교육 활성화를 위해 체결한 협약서를 보이고 있다.(사진제공=경남교육청) |
[아시아뉴스통신=최광열 기자]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이 8일 도교육청 중회의실에서 경남선거관리위원회와 미래유권자인 학생∙청소년의 참정권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두 기관은 ▶학생∙청소년의 참정권교육을 위한 인적∙물적 자원 활용∙정보 공유 ▶교원 연수, 교육 자료, 프로그램 개발∙검토 ▶미래유권자의 정치문해력과 민주시민의식 함양을 위한 지속가능한 교육 협력 사업 등 주요 업무 분야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지난 1월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4.15 국회의원선거부터 18세 학생∙청소년에게 선거권이 부여됨에 따라 보다 체계적이고 내실 있는 참정권교육을 위한 로드맵을 그려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경남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을 통해 21대 총선 이후 고등학교 1~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참정권교육에 대한 학생 의견 조사를 진행했으며, 이날 연구 결과를 경남선관위와 함께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한편 의견 조사 결과, 경남지역 학생 유권자의 투표율은 70.11%로 전국 투표율 66.2%과 경남 지역 투표율 67.8%보다 높은 수치로 선거 등 참정권에 대한 새내기 유권자의 높은 관심과 참여를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선거에서 겪는 어려움으로 ‘후보자∙정당에 대한 정보 부족’, ‘공약에 대해 이해하거나 비교하는 것이 어려웠다’ 등의 의견이 높게 나와 올바른 정치정보의 제공과 함께 참정권교육을 통한 정치문해력 향상이 시급한 과제로 나타났다.
박종훈 교육감은 “미래 사회의 주역이 될 우리 아이들에게 올바른 정치문해력을 기르는 교육을 위해서는 한국판 ‘보이텔스바흐 합의’가 필요하다”며 “민주시민교육과 유권자교육을 담당하는 두 기관의 협력을 더욱 돈독히 해 학생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참정권교육을 실현하자”고 당부했다.
신영식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은 “학생과 청소년에게 올바른 민주시민의식을 함양하는 교육환경 구축과 확대를 위한 주춧돌이 만들어졌다”며 “두 기관이 힘을 합쳐 경남지역의 성숙한 민주정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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