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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수 청양군의원 “발목잡은 적 없다...낭비 지적했을 뿐”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김형중기자 송고시간 2020-07-08 16:32

8일 기자회견…군과 의회간 갈등에 대한 입장 표명 등 해명
“갈등 원하지 않는다...군과 생각 다를뿐, 소통 기회 열려"
8일 구기수 청양군의원이 군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톧해 청양군의회과 청양군간 갈등의 고리인 가족문화센터, 청소년수련관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아시아뉴스통신=김형중 기자] 구기수 청양군의원이 8일 청양군의회과 청양군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 고리인 가족문화센터, 청소년수련관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특히 전반기 의장을 지낸 구 의원은 "의회가 군수의 발목을 잡은 적이 없다"며 군이 제시한 정책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대안, 예산낭비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구 의원은 이날 군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의회와 군수와 소통이 잘 안되고 각종 행사장 등에서 갈등이 표출되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에 군민들이 우려하고 있어 몇 개월 동안 고민하던 끝에 이해를 돕기위해 기자회견을 갖게 됐다"고 포문을 열었다.

구 의원은 가족문화센터 설립, 청소년재단설립, 청양군재난소득지원금에 관한 조례 등에 대해 설명을 이어갔다.

가족문화센터 설립문제에 대해서는 구 청양여자정보고를 54억원에 매입과 함께 특약등기를 완료했는데 집행부에서 사회적혁신타운 조성을 위해 부지가 부족해 다시 대입기업부지 등을 46억원의 계획으로 가족문화센터 부지변경의 건을 의회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구 의원은 "집행부가 이 건을 사전협의나 동의도 없이 계획을 변경해 의회에 보고했다"며 "대일기업 부지가 46억원의 땅 매입외에 영업보상, 이사비용, 폐기물처리비 등 행정비용이 많이 소요될 예정으로 적합하지 않아 해당 재산부지를 불승인했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군수가 여러단체를 동원해 10개 읍·면 곳곳에 ‘국비 반납위기’라는 현수막을 게시했는데 절대로 국비가 반납되는 일은 없다”고 톤을 높였다.

구 의원은 이어 인사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 녀는 “군수는 의회사무과 인사발령 시 공로연수 1명, 타부서전출 4명 등 5명을 인사발령 했고 정원 14명 중 1명을 결원시켰다”며 “또한 의장을 수행하는 수행비서와 운전기사까지 의장의 추천없이 일방적으로 임명하는 행위가 과연 옳은 것이냐"고 되물었다.

청소년 재단설립에 대해서는 “청소년 문화의 집이 2016년 3월 29일 개원되고 센터장과 지도자가 배치됨에 따라 군의회도 필요한 예산을 지원해 왔다”며 “청소년재단의 경우 청소년들을 걱정해서 만드는 재단이 아니고 재단에 내 사람을 쓰기 위해서 만드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재단설립에 의문을 제시했다.

군의회에서 제정한 ‘긴급재난기본소득지원금 조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구 의원은 “이는 군의회가 선제적으로 군수님이 소상공인 등에게 재난소득지원금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든 것”이라며 “이에 대해 군수는 협의를 하지 않았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여파로 관광객이나 주민들이 움직이지 않아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이 어려움을 겪는 것을 군수는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모양“이라며 ”입법기관으로의 기능을 최대한 이용해 어려운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함께 덜어주기 위한 재난 지원금 조례의 제정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 의원은 “청양군과 청양군의회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냐”며  “군 의회는 군수와 갈등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소통의 기회는 항상 열려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한편 군의회는 지난달 26일 제264회 정례회 마지막 본회의를 통해 군과 쟁점이 돼 왔던 가족문화 센터 조성사업과 평생학습관 건립사업, 청양청소년 재단 설립 등의 안건을 부결시킨바 있다.

khj96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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