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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인종차별 "눈찢기 세리머니까지"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우용기자 송고시간 2020-07-09 18:39

박지성 인종차별 "눈찢기 세리머니까지" (사진-슛포러브 방송 캡쳐)


[아시아뉴스통신=전우용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전 축구선수 박지성이 인종차별을 받은 사연을 공개했다. 

박지성은 지난 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Shoot for Love)’와의 인터뷰 영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심각해진 인종차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박지성은 “세계적인 큰 이슈다. 정말 중요한 모든 사람의 문제”라며 “인종차별 문제가 계속 거론되고 있는 건 그만큼 안 고쳐지고 있는 것이다. 바로 바꿀 수는 없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아시안을 비하하는 표현 중 하나인 ‘손으로 눈 찢기’ 행위가 자주 있는 축구계에 “아마 그쪽에서는 그 행동이 인종차별적 행동이라는 걸 전혀 모르는 것 같다”며 “단지 동양인을 표현하기 위한 방법으로 눈 찢기를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절친한 친구 카를로스 테베즈가 내게 그런 장난을 친 적도 있었다”며 “테베즈는 나를 위해 눈 찢기 세리머니를 해야 한다고 생각할 정도로 전혀 그게 인종차별적 행동이라는 걸 몰랐다”고 말해 충격을 주기도 했다.

박지성은 “(외국인은) 눈 찢기를 동양인을 표현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게 인종차별적 행동이라는 걸 알려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주로 흑인들에 대해서 인종차별이 많이 일어난다”며 “경기 도중 루이스 수아레스가 동료 파트리스 에브라를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적도 있다”고 전했다.

박지성은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 주장으로 활약할 당시 팀 동료인 안톤 퍼디낸드를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던 첼시의 주장 존 테리의 악수 제안을 거부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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