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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육청캠페인③] 학생가정 농산물꾸러미, “단비 같은 사랑을 전했어요”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선치영기자 송고시간 2020-07-13 11:14

-학부모 부담 덜고·학생 건강 지키고·지역 농가 살리는 ‘1석 3조’ 효과
-농산물꾸러미 하루 8000개, 농협 농촌사랑상품권 지원
-코로나19와 폭염 물리칠 ‘단비’같은 사랑도 함께 전해
지난달 16일 안영동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시교육청 점검단과 학부모 위원회, 하나로마트 관계자가 농산물꾸러미 사업 간담회를 진행했다. 학부모 위원회 김정희(대전고 학부모. 사진 가운데) 씨가 꼼꼼한 질문을 이어가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선치영 기자

[아시아뉴스통신=선치영 기자] 코로나19를 겪으며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염려는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최근 학교급식에서는 안전한 먹거리가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사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대전시교육청은 한층 강화된 학교급식 기본방향을 바탕으로 투명하고 내실 있는 급식 운영을 통해 학부모·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급식 지도·점검과 청렴 교육을 지속해서 펼치며 청렴도 향상에 나섰다.

이에 아시아뉴스통신 대전·세종·충남본사는 대전시교육청의 학교급식 정책과 우수운영사례 등을 소개한다.<편집자 주>
 
대전시교육청이 코로나19로 인한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 경감과 학생 건강 증진, 취약계층 학생의 급식 사각지대 해소는 물론 농산물 소비확대로 농산물 생산자 피해를 최소화하며 상생을 도모하는 농산물꾸러미 지원에 나서 칭찬이 자자하다.
 
코로나19로 인해 등교가 지연되고 등교 후에도 비대면 수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함에 따라 가정에서 자녀들을 돌봐야 했던 학부모들에게 ‘친환경 농산물꾸러미’는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었다.
 
친 환경쌀, 현미, 찹쌀을 기본 구성으로 학교에 따라 찰기장, 찰보리, 찰흑미 등을 추가로 포함해 제작된 ‘농산물꾸러미’./아시아뉴스통신=선치영 기자

대전시교육청은 지난 5월 농산물꾸러미 품목 구성을 위한 업무협의회를 갖고 학부모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3만원 상당의 농산물꾸러미와 농협 농촌사랑상품권 7만원을 지원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농협 농촌사랑상품권은 대전 하나로마트에서 농수축산물과 가공품에 한해 구매 가능한 지류 상품권으로 유치원생은 4만원, 초·중·고·특수·각종학교 학생에게는 7만원이 지원된다.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마무리 되는 ‘학생 가정 농산물 꾸러미 지원 사업’을 통해 대전시교육청은 학부모들에게 농산물 지원과 더불어 따뜻한 사랑을 전했고 인근 농산물 생산자의 피해 최소화에 상당한 도움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16일 안영동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시교육청 점검단과 학부모 위원회, 하나로마트 관계자가 농산물꾸러미 사업 현장점검에 앞서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뉴스통신=선치영 기자

매의 눈으로 바라보는 학부모위원회
 
대전시교육청과 학부모 위원회는 꾸러미 배송작업이 막 진행되던 지난달 16일, 대전 중구 소재 안영동 농협 하나로마트 꾸러미제작 현장을 살펴보고 준비 상황 등을 점검했다.
 
교육청 관계자와 하나로 관계자, 학부모들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하나로마트 관계자는 농산물꾸러미 학교별 계약현황과 산지별 상품입고 현황, 상품권 배부계획과 일자별 꾸러미 택배 현황을 꼼꼼히 설명하며 학부모들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하나로마트 관계자는 농산물꾸러미에 친환경쌀, 현미, 찹쌀을 기본 구성으로 학교 급에 따라 찰기장, 찰보리, 찰흑미 등을 추가로 포함해 제작된다고 자신 있게 소개했다.
 
또한 초등학생 꾸러미에는 채소 씨앗을 동봉해 학생들이 직접 채소를 재배하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간담회에는 현황 설명뿐만 아니라 농산물꾸러미의 실수요자인 학부모 위원회의 꼼꼼한 질의 시간도 마련됐다.
 
김정희 학부모 위원회 회원(대전고 학부모)은 “농산물꾸러미 상품권으로 농산물만 구입 할 수 있는지, 또한 구입 한 후 남은 금액은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농산물꾸러미의 구체적인 구성은 어떻게 되는지 알고싶다”며 “상품권의 사용기간도 궁금하고 얼마까지 사용 후 거스름돈을 받을 수 있지는 알려달라”고 주부답게 꼼꼼한 질문을 이어갔다.
 
이에 농협 대전유통 김태종 대표이사는 “취지 자체가 농산물을 소비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주로 농·축·수산물 등 식재료를 구입하는 데에만 사용할 수 있으며 상품권을 60% 이상 사용하면 잔돈은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며 “일반 상품권보다도 소비자가 활용하는데 편리하게끔 소비자 위주의 상품권으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하나로마트 윤기문 팀장이 농산물꾸러미 제작 진행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선치영 기자

신속한 배달 위해 열정과 정성 이어져
 
간담회에 이어 대전시교육청 점검단과 학부모 위원회는 하나로마트 관계자의 인솔에 따라 꾸러미 제작 현장을 차례로 점검했다.
 
농협 우수농산물 급식센터에 위치한 꾸러미 제작 현장에는 많은 인력이 투입돼 학생들에게 빠른 기간에 꾸러미를 도착시키기 위해 꾸러미 제작이 한창이었다.
 
포장 과정은 앞쪽에서 종이 박스를 만들어 넘기면 다음 사람이 박스에 상품을 넣고, 그 다음 사람이 누락된 상품이 없는 것을 확인한 후 상품 안내서를 넣으면 마지막 포장 단계로 넘어가는 순서로 진행되고 있다.
 
학부모 위원회는 현장 상황을 살피며 상자 속 구성물들을 일일이 확인하고 상품 안내서를 확인하는 등 적극적으로 현장점검에 동참했다.
 
학부모 위원회 김우정(대전 은어송초 학부모) 씨가 매의 눈으로 ‘농산물꾸러미’를 확인한 후 ‘만족’을 표현했다. 사랑도 함께 전해달라고 당부했다./아시아뉴스통신=선치영 기자

이날 현장 설명을 맡은 윤기문 팀장은 “하루 8000개씩 배송하는 것이 목표고 생산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많은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며 “무게가 있는 상품을 먼저 박스 아래에 깔아 작은 상품들이 빠졌을 때 쉽게 확인할 수 있게 상품 포장 순서를 정했다. 현재 가정에서 상품을 빨리 받아볼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으며 현재 모든 포장 과정은 문제없이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매의 눈으로 확인된 ‘만족’...사랑도 함께 전해요
 
이날 현장 점검을 마친 학부모들은 만족스러운 반응이었다.
 
학부모 위원회로 현장점검에 참여한 김우정(대전 은어송초 학부모) 씨는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 식비지출이 많았는데 농산물꾸러미와 농협상품권을 배부해 줘 학부모 입장에서는 가뭄에 단비같은 큰 선물을 받았다”며 “친환경쌀과 잡곡류로 구성된 꾸러미와 농협 상품권은 아이가 원하는 먹거리를 직접 구매할 수 있어 알차고 실속있는 구성이라 생각한다.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위원인 김화선(서대전초 학부모) 씨는 “일단 농산물꾸러미가 온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언제 오는지, 뭐가 오는지 궁금하고 기대됐었는데 현장에 와 보니까 철저하게 준비하고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써 주고 계신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정희(대전고 학부모) 씨는 “오늘 현장을 돌아보면서 많은 분들이 애써주고 계셔서 든든한 마음이 들었다. 현재 고등학생 자녀와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데 두 꾸러미를 받는다는 사실에 너무 행복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꼼꼼하게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얼른 전하고 싶다”고 즐거워했다.
 
철저한 계획과 많은 부문에서의 협조로 농산물꾸러미는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중학교, 고등학교로 배송해 오는 15일까지 배송이 완료가 된다. 상품권은 사립유치원을 시작으로 10일, 배부를 마무리 됐다.
 
윤은경 대전시교육청 사무관이 ‘농산물꾸러미 사업’의 목적과 의미, 제작에서 배송까지의 과정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선치영 기자

이충열 대전시교육청 체육예술건강과장은 “이번 사업이 학생의 건강한 생활 지원 및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 경감뿐만 아니라 식재료 생산 농가의 경제적 어려움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산물꾸러미 사업’의 현장점검을 마친 대전시교육청 관계자와 학부모위원회 회원들이 대부문 ‘만족스럽다’는 의견을 제시한 후 “농산물꾸러미가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 ‘단비’가 되어 사랑까지 전달했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아시아뉴스통신=선치영 기자

대전시교육청이 코로나19로 인해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학생들의 건강 증진은 물론 인근 농산물 생산자를 살리는 1석3조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 실행한 ‘농산물꾸러미 지원사업’이 더운 여름을 이겨내는 단비가 되어 ‘1석3조’의 효과와 더불어 모두에게 ‘사랑을 전하는 메신저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sunab-4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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