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평생 기업의 상생철학 실천한 KAI 지준우, 2020년 제35차 신지식인 선정

[경남=아시아뉴스통신] 김회경기자 송고시간 2020-07-14 15:34

동반성장 & CSR을 주제로 경영학 박사학위 취득, 올해 정년퇴임 후에도 왕성한 활동 펼쳐
신지식인 인증서 수여식. (사진제공=지준우)

[아시아뉴스통신=김회경 기자] 한국우주항공(KAI)에서 정년퇴임한 국가품질명장 지준우 박사가 신지식인 선정 사상 최초로 상생의 철학 실천으로 중소협력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대기업과 중소협력업체 간 동반성장의 길을 모색한 실적을 인정받아 2020년 신지식인에 선정됐다.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항공산업계에 몸담은 지준우 박사는 40여 년간 직장생활을 하면서 주경야독과 실사구시 정신을 실천했다.

진주와 사천, 창원 등 경남지역 다양한 산업계의 경험과 지식 연마를 통해 품질분야 연구로 석사학위를,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동반성장)을 주제로 연구해 2020년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1978년 입사 이후 금형 및 치공구 기술연마와 미국 락히드마틴 항공기 치공구 제작 연수, 1990대부터 2010년대까지 품질관리 및 혁신활동 전파에 힘써왔다. 특히 2000년 이후는 상생의 철학을 실천해 중소협력기업 간 동반성장 정책을 실천해 왔다.

현장의 후배들에게 함께 배움의 길을 권유하고, 사내 품질장인 및 국가품질명장을 육성해 항공기품질 경쟁력강화에 기여해 왔다. 일과 후에도 열악한 협력업체를 방문해 혁신활동을 지도했다.

지 박사의 이러한 노력 덕분에 이직율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작업환경개선과 품질개선효과를 이끌어냈다. 나아가 중소협력기업의 경쟁력강화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실적을 인정받아, 1996년 국가품질명장선정, 1999년 국가품질경영대회 대통령 금상 수상 등 품질 관련 대통령상을 5회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품질유공자로 선정돼 산업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지난 2018년 10월 31일 국가 동반성장 주간의 날 사원 신분으로 최초로 동반성장 개인유공자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2020년 3월 정년퇴직을 하고 지금은 제2의 인생을 설계 중이다.

지준우 박사는 평소 새마을운동의 성공사례를 열심히 살펴보고 어려웠던 때 정부의 주요정책 실행들을 되새겨 봤다고 한다.

대한민국의 발전은 물론 인류공영 발전을 기치로 내세웠던 새마을운동을 통해 가난하고 배고픔인 눈물겨운 보릿고개의 문제를 해결했던 정책에 관심을 쏟았다.

무엇보다 지난 1971년 농촌개발사업에서 시발된 새마을운동이 농어촌 잘 살기 운동에 머물지 않고  도시와 직장으로 확대 발전했으며, 이어서 공장과 기업을 넘어 한국사회 전체의 근대화운동으로 확대 추진된데 주목했다.

지준우 박사는 이러한 새마을운동의 발전 과정에 영감을 얻어서 이것을 중소기업 현장에 접목하고자 연구했다. 특히 모기업인 대기업을 중심으로 협력관계를 유지해 가는 중소기업의 상생발전 방안 마련과 실천에 평생을 바쳤다.

자신이 근무하던 경남 사천의 KAI와 협력업체 간의 상생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동반성장문화 확산 등을 실천한 결과 눈부신 상생 성과를 거뒀다.

진주와 사천을 비롯한 경상남도 일대 항공과 중소업체 및 사회관계 조직을 중심으로 이 같은 동반성장과 상생발전을 유도한 결과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경남지역에서 지준우 박사는 대 내·외적으로 동반성장 그 자체로 읽혀지고 있다. 이러한 공로들이 모아져서 2020년 신지식인으로 선정됐다.

새로운 기술이나 조형물창작 등 눈에 보이거나 손에 잡히는 성과로 신지식인에 선정되는 경우는 많았다. 하지만 상생발전과 동반성장이라는 인식의 변화나 새로운 패러다임의 설정과 실천을 통해 산업계의 변화의 물결을 일으킨 공로로 신진식인에 선정된 사례는 처음이다.      

대한민국의 동반성장과 상생협력 및 신지식 발굴 정책은 코로나19로 촉발된 뉴노멀(New Normal) 시대와 세계적인 경제 위기시대에 매우 중요하다. 지준우 박사의 상생의 실천 정신은 코로나 19 시대에 사회적 조직간 관계의 질을 발전시키는데 더욱 의미를 더해 갈 것으로 기대된다.
 
신지식인 인증서 수여식. (사진제공=지준우)

국가품질명장 지준우 박사 신지식인은 ‘실사구시의 인재활용’에 대해서 강조한다.

신지식인제도 또한 발굴 및 인증만으로 거쳐서는 안 되며 국가 차원의 인적자원관리체계와 활용을 위한 법제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지식의 발굴과 인증행사가 형식적이고 요식에 거치지 말고 국가경쟁력 발전에 큰 에너지가 되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로 읽혀진다.
 
까다로운 절차와 기준으로 국가 인재를 선정하는 주요정책들이 관리체계가 부재해 정치의 먹튀 정책으로 변질돼 버린다는 국민의 목소리도 높다고 한다.

신지식인 인증은 중소기업, 특허, 농업, 산림자원(임원), 교육, 문화·예술·스포츠, 자영업, 청년, 사회봉사, 기타 등 총 21개 분야에서 정보 습득성, 창조적 적용성, 사회적 공유성, 미래 발전성 등 6가지 항목에 걸쳐 3단계의 심사단계를 거쳐 최종 인증된다.

한편 2020년 ‘제35회 신지식인 인증식’은 사단법인 한국 신지식인협회 중앙회(회장 김종백, 이하 협회) 추관으로 지난 7월 1일 국회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신지식인 발굴운동은 지난 1998년 김대중 대통령 때 시작돼 올해 23년째를 맞았다. 미래사회에 대한 준비를 위해 사회 각 계층 및 분야에서 창의적인 발상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이를 정보화시켜 사회적으로 가치를 공유한 사람들을 신지식으로 선정해 왔다.

inkim1223@hanmail.net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