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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남도의병 역사공원 2순위 자격 포기… 군비 부담 너무 커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조용호기자 송고시간 2020-07-14 15:48

보성군청 전경 (사진제공=보성군청)

[아시아뉴스통신=조용호 기자] 전남 보성군이 전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남도의병 역사공원’ 2순위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을 포기하겠다고 14일 밝혔다.
 
포기를 결정한 것은 막대한 군비 투입으로 인한 재정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남도의병 역사공원’은 전남도 시책 사업으로 당초에는 국비와 도비로 역사공원 건립과 운영비를 충당하고, 사업부지는 해당 시군이 매입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으나, 전남도에서 사업계획을 변경하면서 사업대상지로 선정된 시군은 총사업비 480억 원 중 30%(150억 원 추정)와 연간 12억 원의 시설 운영비, 10만평 규모의 부지 매입비 전액을 부담해야 하는 조건으로 바뀌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2순위 우선협상대상자자격을 포기하면서 “군비 부담이 높아지는 것은 곧 군민의 부담으로 이어지는 것이기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라면서 아쉬움을 표했다.
 
또한, “보성군은 전라남도에 처음 제안 했던 대로 남도의병 역사공원 10만평 규모의 부지매입비를 제외한 시설비 0%, 운영비 0%로 기재해 공모사업에 참여했음에도 2순위라는 것은 사실상 1등이나 다름없다.”라면서 “앞으로도 의병정신을 기리고 선양하는 데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고, 자체 사업을 더욱 활발히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성군은 기존에 추진하고 있던 △율포 해양레저관광거점사업(480억 원), △보성·벌교 생활SOC복합화 사업(700억 원), △농촌협약(500억 원), △어촌뉴딜300(366억 원) 사업과 1천억 원 규모의 △벌교~장도 연륙교 조성사업을 신규로 추진하면서 △경전선 전철화 사업 기본계획에 벌교역 정차를 지속 건의해 보성군 통합 발전 로드맵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ho5543708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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