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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교육청 캠페인④] ‘NON-GMO’로 교육 통한 안전한 먹거리 체험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선치영기자 송고시간 2020-07-20 13:27

- 조기 교육으로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
- 노은초 ‘집에서 콩나물 키우기’ “콩나물이 씩씩해 졌어요”
- 독특한 학부모 레시피, “단체급식에 활용할 것”
대전 노은초등학교 김정태 교장(오른쪽)과 박승희 영양교사(왼쪽)이 대전교육청이 진행하는 ‘NON-GMO 사업학교’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선치영 기자

[아시아뉴스통신=선치영 기자] 코로나19를 겪으며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염려는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대전시교육청은 한층 강화된 학교급식 기본방향을 바탕으로 투명하고 내실 있는 급식 운영을 통해 학부모·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급식 지도·점검과 청렴 교육을 지속해서 펼치며 청렴도 향상에 나섰다. 이에 아시아뉴스통신 대전·세종·충남본사는 대전시교육청의 학교급식 정책과 우수운영사례 등을 소개한다.<편집자 주>
  
대전시교육청이 학생들에게 어려서부터 조기 교육을 통한 안전한 먹거리의 필요성을 이해시키고 제공하기 위해 유전자 변형이 없는 ‘NON-GMO 사업학교’를 추진해 관심을 끌고 있다.
 
대전시교육청은 NON-GMO 가공품을 학교급식 식재료로 사용해 급식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교육과 병행한 급식 운영에 나서기 위해 초·중·고등학교 15개교의 신청을 받아 사업 운영에 필요한 식품비와 운영비를 학교당 500만원 씩 지원하는 ‘NON-GMO 사업학교’을 야심차게 진행했다.
 
‘NON-GMO 사업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대전 노은초등학교 급식실 앞에 ‘GMO란?’, ‘GMO 농산물 종류’, ‘GMO논란, 뭐가 문제인가요?’, ‘식품의 합리적인 선택’ 등이 정리된 현수막이 걸려있다/아시아뉴스통신=선치영 기자

GMO란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어떤 생물체의 유용한 유전자(DNA)를 다른 생물체에 넣어 특정한 목적에 맞도록 만든 생물체로 GMO는 좋은 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고 식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유전자 전이로 인한 피해와 생태계 교란을 우려로 꾸준히 문제 제기가 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학교현장은 이번 사업학교 운영을 통해 소비자들이 알고 선택할 수 있도록 GMO에 대한 정보 제공과 급식 질 향상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NON-GMO 사업’을 모범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대전 노은초등학교(교장 김정태)를 찾았다.
 
노은초등학교는 ‘NON-GMO’ 식품의 합리적인 선택과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한 식품안전 및 영양·식생활 교육을 펼치고 있었다.
 
대전노은초등하교 학생들이 급식실 앞에 마련된 ‘NON-GMO 사업학교’운영의 일환인 '도전, 집에서 콩나물 키우기' 프로그램엔 참여해 쑥쑥 커나가는 콩나물을 바라보며 신기해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선치영 기자

사업학교 운영의 일환인 ‘도전, 집에서 콩나물 키우기’ 교육 활동을 안내하면서 희망하는 가정을 대상으로 교육 활동을 진행하고 온라인(e알리미) 접수를 통해 신청받은 이번 프로그램은 접수 받기 시작한 지 40초 만에 마감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노은초는 프로그램 참가자들에게 가정용 콩나물 재배 키트와 함께 ‘콩나물 키우기 관찰일기’, ‘직접 키운 콩나물을 이용한 음식 만들기’ 등의 과제를 안내했고 참가자들은 기간 동안 콩나물을 키우며 그림일기, 사진, 동영상 등 자유로운 형식으로 작성한 관찰일기와 콩나물로 만든 각자의 독특한 요리 레시피도 제출했다.
 
사업을 진행한 박승희 영양교사는 “가정에서 보내 주신 레시피 중 간단하지만 매우 획기적이고 영양가 있는 레시피가 눈에 많이 띈다. 단체급식에 적용이 가능한 것은 하반기 식단에 반영해 맛보게 하고 싶다”며 “아이들이 직접 만들어 봤던 요리가 학교급식에 나온다면 성취감을 느끼는 등 굉장히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사업의 긍정성과 효율성에 대해 설명했다.

노은초등학교는 지난 14일 급식실에서 ‘도전, 집에서 콩나물 키우기’ 프로그램 상품꾸러미 전달식을 진행했다.
 
급식실 입구에는 ‘GMO란?’, ‘GMO 농산물 종류’, ‘GMO논란, 뭐가 문제인가요?’, ‘식품의 합리적인 선택’ 등이 정리된 현수막이 커다랗게 붙어 있어 지나다니는 학생들의 눈에 들어온다.
 
그 앞에 마련된 테이블에는 ‘애완 콩나물 기르기’, ‘콩나물의 영양과 효능’ 등이 적혀 있는 안내판이 놓여 있어 콩나물의 생장 과정을 날마다 살펴보고 관찰을 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박승희 영양교사는 “콩나물이 어떻게 자라는지 지켜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가정에 제공했던 콩나물 키우기 세트를 따로 전시했다”며 “아이들이 오고 가면서 콩나물을 지켜보면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정태 교장이 참석해 학부모들과 아이들에게 직접 상품꾸러미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정태 노은초등학교 교장이 전미선(39) 씨와 1학년 5반 김재윤 학생에게 국내산 현미유와 국산콩간장, 우리쌀고추장, 국산콩된장, 유기황설탕 등으로 구성된 상품꾸러미를 전달했다./아시아뉴스통신=선치영 기자

상품꾸러미를 받은 학부모 전미선(39) 씨는 “건강한 식품에 관심이 많았는데 막연하게 관심만 있었지 어떻게 식탁으로 올라오는지는 잘 모르고 있었다”며 “실제로 식탁에 올라온 거에 대해서 아이들이랑 직접 우리가 키운 거라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1학년 5반 김재윤 학생은 “콩나물이 물 주는대로 자라서 신기하고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정태 노은초등학교 교장이 학부모 곽수진(45) 씨와 6학년 4반 권우진 학생에게 국내산 현미유와 국산콩간장, 우리쌀고추장, 국산콩된장, 유기황설탕 등으로 구성된 상품꾸러미를 전달했다./아시아뉴스통신=선치영 기자

또 다른 상품꾸러미 수여자 곽수진(45) 씨는 “코로나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가정에 있는 시간이 많아 뭘 하며 보내야 할지 항상 고민이 많았는데 신기하고 좋은 기회였다”며 “정성스럽게 키우면서 건강한 식단을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콩나물을 계속 키워 보려고 콩을 더 샀다”고 소감을 밝혔다.
 
6학년 4반 권우진 학생은 “콩나물을 키우는 데 오래 걸릴 것 같았는데 금방 자라서 놀랍고 신기했다. 집에서 콩나물무침을 해 먹었는데 뿌듯하고 재미있었다. 엄마가 산 콩나물도 같이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들이 수여한 상품꾸러미는 국내산 현미유와 국산콩간장, 우리쌀고추장, 국산콩된장, 유기황설탕 등으로 구성돼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NON-GMO 사업학교’ 프로그램 일환인 ‘도전, 집에서 콩나물 키우기’ 프로그램 상품꾸러미. 국내산 현미유와 국산콩간장, 우리쌀고추장, 국산콩된장, 유기황설탕 등으로 구성됐다./아시아뉴스통신=선치영 기자

박승희 영양교사는 “학생들에게 이런 교육 활동을 제공할 수 있도록 교육청에서 지원도 해 주고, 또한 교장 선생님께서 누구보다도 적극적으로 밀어주셔서 잘 진행이 되고 있다”며 교육청과 교장선생님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김정태 교장은 “ ‘NON-GMO 사업학교’를 운영하면서 급식에 대한 인식도 바뀌고 학부모들도 관심 갖고 좋아하시고 있어 즐겁다”며 “앞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이 더욱더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힘 쓰겠다”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유전자 변형 없는 ‘NON-GMO 사업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대전시교육청이 학생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함과 더불어 어린시절부터 ‘GMO’의 실상과 장단점 등을 교육을 통해 인지함으로서 대전시교육청이 추구하는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염려는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는 신념이 변함없이 쭉 진행되길 기대해 본다.
 
sunab-4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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