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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논두렁 음악회 유튜브 제작 나서

[전북=아시아뉴스통신] 서도연기자 송고시간 2020-07-31 23:28

우슴오케스트라와 지역 음악인 등이 함께해
31일 순창 논두렁 음악회.(사진제공=순창군청)

전북 순창군이 31일 적성면 황금들녘을 캔버스 삼아 제작한 벼 팝아트 현장에서 코로나 극복과 풍년을 기원하는 음악회를 열었다. 이날 음악회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관객 초대없이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대신, 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 등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이날 음악회는 개그맨과 우슴오케스트라, 지역 음악인 등 30여명이 함께해 풍성함을 더했다. 개그맨 김영화 신흥재의 사회로 진행된 음악회는 지역 청소년 댄스팀인 엔젤과 립업이 첫 포문을 열었다.

후반부부터 우슴오케스트라의 웅장한 반주에 맞춰 지역 예술인의 색소폰 연주가 더해지며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지역 주민이 직접 출연해 민요와 노동요도 직접 부르며 지역민과 하나되는 화합된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다. 1시간 남짓 진행된 음악회는 영상으로 제작해 순창군 유튜브 채널인 ‘순창튜브’에 개재된다.

순창군이 올해 조성한 논그림은 지난해보다 5,000㎡가 늘어난 20,469㎡으로 더욱 웅장한 그림이 연출했으며, 지난해 하나에 불과했던 그림도 두 개로 늘려 좀 더 다양하게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

지난해는 ‘참 좋은 순창에서 웃어요’라는 컨셉을 바탕으로 순창을 대표하는 섬진강과 강천산, 구장군 폭포 등의 모습을 담아내 순창을 표현했다면, 올해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드넓은 황금들녘을 헤엄치는 고래를 표현했다.

논을 헤엄치는 고래가 다소 어색할 수도 있지만, 바다처럼 넓은 황금들녘을 자유롭게 헤엄치는 고래를 상상하다보면 관광객 또한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기를 바라는 희망을 담았다. 논그림의 기초재료가 된 오색벼의 추수가 끝나면, 추수후 나온 쌀로 불우이웃 등에도 전달할 예정이어서 논그림이 주는 관광효과와 더불어 지역사회 온정을 베풀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전망이다.

순창 적성면 논그림은 면적이 넓다보니 현지 논두렁에서는 그림을 감상할 수 없고, 채계산 정상으로 올라가야 그림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다.
 
[아시아뉴스통신=서도연 기자]
lulu04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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