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8월 1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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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베스트 리더십 대학원 원장 이성상 목사 '사랑의 공동체를 세우려면'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08-02 16:24

하베스트 리더십 대학원 원장 이성상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사랑의 공동체를 세우려면

<선교사가 읽은 빌립보서>
그가 너희 무리를 간절히 사모하고 자기가 병든 것을 너희가 들은 줄을 알고 심히 근심한지라 (2:26)

  여러분들이 저를 사랑하셔서 제게 옥바라지를 하라고 엡바로디도와 정성껏 선교 헌금을 보내 주셨습니다. 보내주신 젊은 에바브로디도 선교사를 다시 여러분에게 돌려보내려고 합니다. 왜냐면 그가 여러분 모두를 무척 보고 싶어 합니다. 또 자기가 죽을 만큼 아팠다는 이야기가 여러분들의 귀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알고 이 형제가 근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빌립보서는 교회 성도들과 에바브로디도 그리고 바울 선교사 사이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입니다. 마치 성부 성자 성령 3위께서 서로 사랑하시고 서로 위하시며 서로 시기 질투하지 않으시는 모습을 보는 듯합니다. 영혼을 구원하고 교회를 부흥시키며 가정이 행복해지는 것도 하나님이 바라시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진정으로 원하시는 그리스도의 삶의 전형은 바로 이렇게 서로 사랑하고 서로 생각해 주는 사랑의 공동체의 삶입니다. 

  젊은 에바브로디도 선교사의 순종과 섬김은 자신에게는 너무도 버거운 일이었을 것입니다. 목숨을 걸고 걷고 뛰며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고 국경을 넘어 외국 땅에 선교비를 전달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바울 선교사를 시중드는 일을 하다가 그만 중병에 걸려 거의 죽음의 문턱을 넘어서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라면 결코 회복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물론 청년으로서 향수병으로 고향에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그의 성실함과 열정 그리고 병중에 내보였던 빌립보 성도들을 향한 마음에서 그리스도의 마음을 발견합니다. 어떤 경로를 통해서인지는 몰라도 에바브로디도가 큰 병에 걸려 죽게 되었다는 소식이 빌립보교회 공동체에 전해졌습니다. 에바브로디도는 자신이 그런 병에 걸렸다는 것을 교회가 알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그는 자신의 질병보다 오히려 자신을 걱정하는 빌립보교회 성도들 때문에 근심하기 시작했습니다. 상식적으로라면 내가 너희들 때문에 여기까지 와서 이 지경이 되었다고 오히려 그런 상황을 알리고 싶어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에바브로디도는 반대로 자신이 아프다는 소식이 알려진 것 때문에 걱정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에바브로디도가 죽음의 문턱에서도 자신의 질병이 아니라 자기 때문에 걱정할 빌립보교회 성도들을 더 걱정했던 것 또한 그가 그만큼 그들을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과 에바브로디도 이 둘 사이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들은 바로 이미 자기 자신은 없고 철저히 자신을 비우고 그 자리에 사랑을 채웠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바울 선교사 그리고 에바브로디도 이들의 마음속엔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득 찼습니다. 원수를 사랑했고 그리스도를 사랑했고 성도들을 사랑했습니다. 그 사랑이 기꺼이 자신을 비울 수 있는 이유가 되었던 것입니다. 사랑하게 되면 사랑하는 대상 앞에서는 기쁘게 그리고 기꺼이 자신을 비우게 됩니다. 빛이 들어올 때 어둠이 물러가듯이 사랑이 들어올 때 자신은 비워지게 됩니다. 이 사랑이 교회 공동체를 든든하게 세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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