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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물폭탄 인명피해 속출…사망4명, 실종 7명, 부상 2명

[충북=아시아뉴스통신] 백운학기자 송고시간 2020-08-02 17:54

충북 북부지역 수해 현장에서 중장비가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

충북에서 지난 1일과 2일 밤사이 400㎜ 육박하는 폭우가 내려 13명의 인명피해를 냈다.
 
2일 충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충북에서는 4명이 숨지고 7명은 실종됐고 2명이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정오쯤 단양군 어상천면 심곡리의 한 논에서 A씨(74·여)와 그의 딸 등 3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사고는 논의 물꼬를 살피던 A씨가 물에 떠내려가자 딸과 사위가 구조하려다가 함께 급류에 휩쓸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군 감곡면 오향6리 마을의 하천에서도 이날 오전 8시30분쯤 B씨(62)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7시40분쯤 충주시 산척면 영덕리 한 도로에서는 도로가 유실되면서 소방대원 C씨(29‧소방사)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사망사고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충주시 양성면 능암리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인근 축사를 덮쳤다.

이 사고로 축사가 매몰되고 유출된 가스가 폭발하면서 화재까지 발생해 D씨(56·여)가 숨졌다.
지난 1일과 2일 사이 충북 북부지역에 최고 400㎜ 육박하는 집중 호우로 충주시 산척면 일대 도로가 유실됐다.(사진=독자제공)

비슷한 시간 충주시 엄정면 신만리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주민 E씨(76·여)가 숨진채 발견됐다.

앞서 이날 오전 6시18시분쯤 제천시 금성면 월림리 한 캠핑장에서는 이용객 F씨(42)가 산사태로 무너져 내린 토사에 깔렸 숨졌다.

늘어난 물로 주민대피 상황도 속출했다.

이날 음성군 감곡면 주천 저수지가 범람 위기에 놓여 원당리 등 저지대 주민 350세대 700여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또 음성 감곡 청미천 만수위로 오양‧왕장‧단평리 1800가구 3700명 긴급 대피한 것으로 비롯해 대피 제천 산곡저수지 범람 위기로 40여 가구 80여 명 대피한 상태다.
 
[아시아뉴스통신=백운학 기자]

baek34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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