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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첫 주말 '물폭탄' 폭우로 전국 곳곳에 사건·사고 잇따라…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자희기자 송고시간 2020-08-03 00:00

30일 오전 폭우로 침수된 대전 서구 정림동 코스모스 아파트 주차장./아시아뉴스통신 DB

8월 첫 주말 전국 곳곳에 폭우로 인해 사건사고가 있따라 발생했다.

철도가 물에 잠겨 열차 운행이 중단됐고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 사망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30일 오전 2시 진천소방서 구조대원들이 폭우로 고립된 남성들을 구조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 DB

2일 오전 7시 10분쯤 경기 안성시 일죽면의 한 양계장에서 산사태로 토사가 밀려 들어왔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당국은 2시간에 걸쳐 양계장 건물과 집 등을 수색한 끝에 토사에 매몰돼 숨진 50대 A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소방당국은 A씨가 산사태 직후 집 밖으로 탈출하는 과정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했다.
 
폭우로 대전 대전천 및 유등천 고수부지, 하상도로가 물에 잠겨있다./아시아뉴스통신 DB

대전에서는 물에 잠긴 지하차도를 지나던 70대 행인이 물에 빠져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30일이 오후 5시쯤 대전 동구 판암동 소정지하차도를 지나던 70대 남성 A씨가 물에 빠져 119구급대에 의해 구조됐다. 

구조 당시 이미 A씨는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오전 11시쯤 청주시 상당구 무심천 수영교 부근 세월교 진입통제 시설에 나뭇가지 등 쓰레기가 잔뜩 걸려있다. 청주 상당에는 1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107.5㎜의 비가 내렸다. 금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2시30분 청주시 무심천 흥덕교에 홍수주의보를 내렸다./아시아뉴스통신 DB

강원 지역에도 폭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다. 시간당 최고 195mm의 비가 내린 강원 지역에서는 중앙선과 태백선, 충북선, 영동선 구가 열차가 잇따라 중단된 것.

선로에 토사가 밀려들어 열차 이동이 불가능하고 일부 구간은 물에 잠기기도 했다.

경남에서도 도로가 물에 잠기고 농작물이 쓰러지는 등의 피해가 속출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우로 인해 지반이 약해져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라며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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