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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미래로교회 서상진 목사, '징징대지 맙시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08-03 01:55

대구 미래로교회 서상진 목사.(사진제공=미래로교회)

<징징대지 맙시다>

내가 예수를 믿는다고 하는 것은 성숙해져 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나의 신앙과 인격이 성숙해지는 것입니다. 성숙은 관계 속에서 빚어지게 됩니다. 사람은 결코 혼자서 성숙해질 수 없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공동체 안에서 그의 인격과 신앙이 성숙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남자는 군대를 다녀와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군대를 가면 내가 손해를 보는 법을 배우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를 희생할 줄 알고, 내가 손해 볼 줄 알고, 내가 다른 사람을 위한 배려가 몸에 익숙해 질 때 우리는 성숙해 질 수 있는 것입니다. 

요즘은 손해를 보지 않으려고 합니다. 다들 자기 중심적인 삶을 살아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손해를 볼 줄 모르는 성숙하지 못한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독선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커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공공의 장소에서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고, 자기만 편하면 된다고 하는 식의 행동을 많이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그들이 어른이 되어서도 어린아이와 같은 사고와 행동을 하게 됩니다. 육체적인 나이는 어른이 되고, 몸은 성장해서 어른이 되었을지는 모르지만, 그들이 하는 행동과 생각은 어린아이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입니다. 어른이 되었지만, 어린아이와 같은 사람들의 특징은 불만과 불평입니다. 

교회 안에서도 미성숙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항상 불만을 이야기하고, 불평을 말합니다. 징징 됩니다. 성숙해져야 할 때 성숙되지 못하고, 무르익어야 할 때 무르익지 못하게 되면, 늘 삶에서 불평과 불만의 말들이 쏟아져 나오게 됩니다. 자기 욕심대로 살아가고, 행하게 됩니다. 남을 비방하고, 오로지 자기자랑에 힘을 쓰게 됩니다. 자기 주장만 옳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렇게 미성숙한 사람들은 공동체를 힘들게 합니다. 사람과의 관계를 굉장히 어렵게 합니다. 그러니 주변에 사람들이 없고, 결국에는 홀로 남게 되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우리는 이런 삶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내가 예수를 믿었다고 하는 증거는 나 중심적인 삶에서 벗어나서, 나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그 분 중심적인 삶으로 변화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나 중심적인 삶을 사는 사람은 늘 개인적인 만족과 유익을 위해서 살아가지만, 나를 위하여 죽으신 그분을 위한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성숙의 삶으로 변화를 뜻하는 것입니다. 나 중심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오로지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살아가지만, 그리스도인은 목적이 아니라, 성숙을 위해서 살아갑니다. 그런 사람은 다른 사람을 세워주고, 품어주는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나는 어떤 사람인지 생각해 봅니다. 나 중심적인 삶에서 탈피해서, 그리스도 중심의 삶으로 변화되어가는 성숙함이 우리 가운데 넘쳐나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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