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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미래로교회 서상진 목사, '나는 무엇을 생각하고 살아갑니까?'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08-04 01:47

대구 미래로교회 서상진 목사.(사진제공=미래로교회)

<나는 무엇을 생각하고 살아갑니까?>

많은 철학자들은 인간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리고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 노력을 했습니다. 데카르트는 인간은 생각하는 존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철학적인 명제이지만, 데카르트가 말한 인간존재의 질문과 대답은 생각을 해 볼 수록 마음에 와 닿는 말입니다. 우리는 늘 무엇인가를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생각이 없이 단 하루도 살아가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생각을 하다가 잠을 이루지 못한 경우도 있고, 생각이 너무 많아서 일을 그르친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어떤 경우는 생각을 함을 통해 여러가지 일들을 아름답게 이루는 경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글을 쓰면서 생각을 해보면, 내가 무엇을 생각했을까요? 여러가지 생각을 했겠지만, 결론적으로 말하면 나입니다. 내가 내 마음 속으로 쌓아 놓았던 것들, 내가 하고 싶었던 것들을 늘 생각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내가 내 마음에 생각으로 쌓은 것들이 나를 빚어놓은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성경에 나오는 많은 인물들은 무엇을 생각하며 살았을까요? 요즘 내가 많이 생각하는 것과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요?

바울이 여러교회에 쓴 서신들을 보면 참 다양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런 이야기들의 공통 분모를 찾아보면, 바울의 생각의 주된 주제는 십자가와 부활입니다. 바울은 십자가 외에는 자랑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바울은 십자가의 복음이야말로 모든 사람을 구원으로 이르는 능력임을 말합니다. 바울은 온통 십자가와 부활만을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그 생각이 그의 삶을 지배했습니다. 그래서 십자가와 부활이라고 하는 복음 안에 들어있는 씨앗을 세 가지로 표현했는데, 그것이 믿음 소망 사랑이라고 했습니다. 바울은 십자가와 부활의 능력을 통해서 교회를 개척했고, 교회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세상 속에서 존재해야 하는지를 편지를 통해서 알려 주었습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교회를 생각할 때마다 감사했음을 말합니다. 데살로니가교회는 바울이 오랜 시간 목회를 한 교회는 아닙니다. 불과 3주 정도 머물렀습니다. 또 여러가지 정황을 보면, 3주보다는 조금 더 머물렀음을 추측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살로니가교회에서 들려오는 소식들은 참 아름다운 소식들이 많았습니다. 바울의 생각 속에서는 짧은 기간 교회를 개척하고 떠났기 때문에 교회의 혼란이 많았을 것이라고 생각을 해서, 늘 마음 한 구석에는 걱정도 있었고, 애타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데살로니가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아름다운 소식들이었습니다. 그 지역에 소문난 교회가 되었습니다. 이런 소문이 교회마다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세상에서 교회를 생각할 때마다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아름답고, 희망적인 생각들이 많이 나타나기를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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