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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미래로교회 서상진 목사, '은퇴 이후에 어떻게 살지?'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08-07 02:09

대구 미래로교회 서상진 목사.(사진제공=미래로교회)


<은퇴 이후에 어떻게 살지?>


우리의 삶은 한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걸어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에 대한 관심과 궁금함이 늘 있습니다. 내가 선택해야 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그렇다면 어떤 선택을 하며 살아가야 하는지는 우리의 삶 속에 물음표로 남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래에 대한 이야기는 언제나 관심이 많습니다. 관심이 많은 이유는 미래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미래는 불확실하고, 불분명하기 때문에 미래에 대한 이야기로 사람들을 속이고, 현혹하는 사람들은 예로부터 존재해 왔습니다. 또 그런 이야기에 솔깃해서 속는 사람들도 항상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재산을 다 바친 사람들도 있고, 자신의 인생을 망친 사람들도 있습니다. 

나의 미래도 한번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아무런 문제 없이 교단에서 정한 대로 목회를 끝까지 할 수 있다고 한다면, 20년을 더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습니다. 그러면 그 이후의 삶은 어떻게 될까? 지난 주간에 장로님 두 분과 오랜 시간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이야기가 오고가다가 은퇴목사님들의 어려운 삶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저도 미리미리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한 준비를 해야 된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우리 교회에서 저의 은퇴 이후의 삶까지 책임져 줄 수 있는 형편은 아닙니다. 은퇴를 하면서 몇 억씩 가져가시는 목사님들도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해서 한 달 월세 내기도 부담이 되는 이런 시기에 그런 생각은 사치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다가 결론은 오늘 현실의 삶에 열심을 내고, 맡겨진 사명에 집중하는 것이 앞으로 경험되지 않을 일에 대한 걱정하는 것보다 훨씬 생산적인 삶이겠다고 생각하고 그런 생각을 접었습니다. 기독교는 종말론적인 신앙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래에 대한 불안 심리를 가지고 사람들을 미혹하는 이단들이 다른 종교보다 유독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예수님도 종말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미혹하는 사람들을 조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게 미혹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이적과 기사입니다. 어떤 특별함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조금만 기도를 잘 하는 분이(?) 있다고 하면 모든 것을 내팽겨두고 찾아가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향해서 예수님은 분명히 말씀해 주십니다. 미래의 일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주의하고 늘 깨어 있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이런 말씀에 부족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 말씀을 뒷받침할 만한 구체적인 사건들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예수님은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고 하셨습니다. 논리와 이성이 지배하는 과학만능주의 시대에 왜 이렇게 사람들이 불안해 할까요? 각자 자신이 옳다고 말하는 선악의 기준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인정하는 그 순간 절대적인 기준이 우리 안에 들어오게 됩니다. 그 절대적인 기준 안에서 우리의 불완전한 기준이 다 녹아버리게 됩니다. 하나님을 믿기를 소망합니다. 그러면 미래에 대한 불안함은 절대적인 기준 앞에서 다 녹아버리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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