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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미래로교회 서상진 목사, '하나님의 편애, 인간의 편애'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08-08 01:12

대구 미래로교회 서상진 목사.(사진제공=미래로교회)

<하나님의 편애, 인간의 편애>

야곱은 요셉을 다른 형제들보다 더 사랑했습니다. 사랑하는 아내 라헬이 어렵게 얻은 아들이기에 그랬을 수도 있습니다. 라헬이 다른 아내들보다 일찍 죽었기 때문에 홀로 남아있을 요셉에게 사랑을 많이 주었을 것입니다. 야곱이 요셉을 사랑함의 절정은 채색옷입니다. 채색옷은 손목까지 옷이 내려오고, 길이는 발등을 덮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형들과 함께 양을 치러 갔던 요셉은 양을 함께 치는 것이 아니라, 형들을 감독하는 자리에 있었습니다. 채색옷은 장자가 입거나 상속자가 입는 옷입니다. 그러니 야곱의 열 한번째 아들인 요셉이 채색옷을 입었다고 하는 것은 다른 형들, 특히 레아가 낳은 여섯 명의 아들이 보기에는 너무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요셉은 빌하와 실바가 낳은 자녀들과 함께 했고, 레아의 자녀들과는 함께 하지 못했습니다. 성경을 보면 이런 편애가 참 많이 나옵니다. 아브라함은 이스마엘보다 이삭을 더 사랑했습니다. 이삭은 야곱보다 에서를 더 사랑했습니다. 야곱은 아버지 이삭의 편애로 인해서 많은 아픔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요셉을 편애합니다. 그렇다면 믿음의 가문, 약속의 자녀라고 칭함을 받는 가정에 왜 이렇게 편애가 많을까요? 이유는 분명합니다. 하나님도 편애를 하시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편애를 하신다고 하니 이상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인간을 다 사랑하십니다. 그러나 편애하십니다. 어떤 편애일까요? 99마리의 양이 우리에 있음에도 잃어버린 1마리의 양을 찾아가는 편애입니다. 

내 손에 은전 9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잃어버린 1개의 은전을 밤이 새도록 찾으시는 편애가 있습니다. 큰 아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산을 다 가지고 집을 나가 탕진하고 돌아온 작은 아들을 반갑게 맞아주시는 편애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편애는 인간의 편애와는 다릅니다. 인간의 편애는 누구 한사람을 사랑하면 여러사람에게 상처를 주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편애는 한 사람을 사랑하심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편애는, 하나님의 사랑은 무한하고, 온전한 사랑이고, 생명을 다한 사랑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사랑을 받으면 채워지지 않고, 씻겨 지지 않는 상처가 씻겨지고, 아물지 않는 상처가 아물어 집니다. 

하나님의 편애를 받게 되면,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사랑하시는 그 사랑을 근거로 한 사람, 한 사람을 사랑하실 수 있는 무한하고 온전한 사랑을 하시는 분인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사랑을 경험하면 남편이 다섯이나 있었던 여인이 치유를 받고, 돈의 노예로 살았던 삭개오와 같은 사람이 돈의 노예에서 해방을 받을 수 있으며, 잘못된 열심으로 사람을 죽이는 일에 앞장 섰던 사울이 바울이 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랬기에 하나님은 사랑이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 무한한 은혜가 우리에게 임했습니다. 그랬기에 우리는 오늘과 같이 어려운 시대를 살아감에도 불구하고, 견딜 수 있고, 이겨낼 수 있고, 버텨낼 수 있는 것입니다. 그 사랑이 나를 살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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