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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ANDUS 김형철 대표, '발칸의 장미'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08-08 02:11

JESANDUS 김형철 대표.(사진제공=JESANDUS)

발칸의 장미

전 세계 커피시장을 석권하며 승승장구하던 스타벅스는 전 세계적으로 매장을 늘려가고 매장에서 음료 이외의 식품과 음반 및 영화 DVD 등을 팔며 다양한 매출원을 확대해 나가는 등 거칠 것이 없어 보였습니다. 그러던 2007년 스타벅스는 갑작스런 위기에 봉착합니다. 주가는 40%이상 폭락하고 고객과 월가의 평판은 부정적으로 일관하였습니다. 

창업자 하워드 슐츠는 내려 놓았던 CEO직을 다시 수용하며 이사회를 소집합니다. “잘 나가던 비틀즈가 쇄락하기 시작한 지점이 어디인지 아십니까? 아이러니하게도 1965년 뉴욕 공연 때부터 입니다” 첫 이사회에서 하워드 술츠가 던진 첫 마디였습니다. 

1965년 비틀즈의 뉴욕공연은 당시로는 상상도 못할 5만5천명의 관중이 모여들었고 라이브 공연사상 최대의 인파를 동원한 비틀즈의 성공을 전세계에 각인 시키는 공연이었습니다만 하워드 슐츠는 그 공연이 비틀즈가 쇄락하는 시발점리라고 말한 것입니다. 누가 들어보아도 타당하지 않아 보입니다. 그런데 하워드 슐츠가 말을 이어갑니다. 

“비틀즈는 수많은 청중이 뿜어내는 열기와 함성으로 인해 자신들의 노래를 스스로 들을 수 없었고 그러다 보니 화음과 템포가 틀렸으며 자신들 만의 노래를 하기 힘들어진 것입니다”

2007년 스타벅스의 상황도 1965년더의 비틀즈 상황과 다르지 않다고 선언한 것입니다. 승승장구하는 매출과 매장수에 도취되어 진정한 자기의 정체성인 스타벅스만의 색깔을 놓치고 있는 것이라는 일갈이었습니다. 

위기는 어려울 때 닥쳐오지 않습니다. 통상의 위기는 잘 나갈 때 찾아옵니다. 우리를 무너뜨리는 것은 우리의 약점이 아닙니다. 우리의 강점이 우리를 교만하게 하고 그 교만이 우리 스스로를 돌아볼 기회를 박탈하기 때문입니다. 

향수 중에 가장 향기로운 원액은 유럽 남부의 발칸 산맥에서 피어나는 장미에서 추출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장미는 가장 어두운 자정에서 새벽 2시 사이에 딴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그때가 가장 향기로운 향을 뿜어내기 때문입니다. 가장 어둡고 남이 알아보지 않는 그 추운 시간, 바로 그 때 가장 아름다운 향기가 나옵니다. 

모두가 어려운 시기라고 아우성입니다. 잘 되는 것이 하나도 없어 보입니다. 희망이 없어 보이고 절망이 우리를 압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는 말하고 있습니다. 1965년 5만5천명이 모이던 그 뉴욕 스타디움이 몰락의 시발점이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발칸의 장미는 가장 어두울 때 가장 아름다운 향기를 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이 우리에게 가장 아름다운 시기이며 우리의 위기는 지금이 아니라 우리가 가장 잘 나가던 시절이었음을 되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이 우리 인생에 가장 어두운 시기라면 지금 이 순간 우리 모두에게도 뿜어져 나오는 향기가 있을 것입니다. 그게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지내 놓고 보면 인생에 있어서 가장 잘 빚어진 향기가 나올 때는 발칸의 장미와 같이 우리가 고난을 겪거나 인생에서 가장 어두운 터널을 지나면서 만들어 진 것입니다. 

한 밤을 눈물로 지새 본 사람만이 다른 사람의 고통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남의 눈물을 차마 볼 수 없어 같이 울어 줄줄 아는 사람이 향기로운 사람입니다. 이 어둠을 이겨낸 사람이 향기를 낼 수 있습니다. 그 향기로 남을 위로하고 격려할 수 있습니다. 그냥 몸에서 나는 체취가 아니고 인격이랄까 인품 교양 등 우리를 규정하는 성품과 같은 향기가 나타날 것입니다. 그 사람의 색깔 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요. 

우리의 성공은 우리의 유능함과 똑똑함에 달려있지 않습니다. 만일 그렇다면 명문대 출신들이 세상에서 제일 성공한 사람들이 되어야합니다. 성공은 우리의 향기에서 나타납니다. 가장 아름다운 향기를 내는 사람이 성공합니다. 그리고 가장 아름다운 향기는 예수님을 증거하는 향기임을 인식하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아직 발칸 장미의 향기를 맡아본 적이 없는데 한번 가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처럼 가장 어두운 밤에 발칸의 장미와 함께 예수님의 진한 향기를 서로 나누어 갖고 싶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너희를 사랑하신 것 같이 너희도 사랑 가운데서 행하라 그는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버리사 향기로운 제물과 희생제물로 하나님께 드리셨느니라(에베소서 5:2)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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