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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장마에 38명 사망·12명 실종…제5호 태풍 '장미' 북상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주일기자 송고시간 2020-08-09 10:17

전북 용담댐 방류 모습./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 기자

[아시아뉴스통신=박주일 기자] 연일 이어지는 집중호우로 곳곳에서 사망 사고 등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올해 장마 기간 50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길어진 장마와 집중호우로 전국서 침수와 인명피해가 계속되는 가운데 태풍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6월 24일 중부지방에서 장마가 시작된 이후 47일째인 이날 현재까지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38명, 실종자는 12명으로 집계됐다. 

7월 13일 경남 함양에서 배수로 작업을 하던 남성 2명이 목숨을 잃은 것을 시작으로 같은 달 23∼25일에는 부산 지하차도 침수로 숨진 3명을 비롯해 울산·김포 등에서 모두 5명이 사망했다.7월 30일에는 대전에서 통제된 지하차도를 지나던 행인 1명이 물에 빠져 숨졌다.

이어 이달 1일부터 수도권과 충청, 전남 지역에 연달아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30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됐다.

현재까지 잠정 집계된 올해 호우 인명피해 50명은 2011년 이후 가장 많다. 2011년은 중부권 폭우로 우면산 산사태가 일어났던 해다. 
제 5호 태풍 장미(JANGMI) 예상경로.(제공=기상청)

이 같은 상황 속, 기상청은 9일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600km 해상에서 제5호 태풍 '장미'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예상 경로대로 북상해 10일 오후 경남 해안에 상륙하면 올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첫 태풍이 된다.

태풍의 영향을 받는 남해안은 밀물 때(오전 10시∼오후 2시, 오후 10시∼오전 2시) 해안 저지대가 침수될 가능성이 있으니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서울·경기도, 충청도, 전라도 서해안, 강원도 영서 지방에는 서해상에서 발달한 비구름대가 계속 유입되면서 강한 비가 내릴 예정이다. 

기상청은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11일까지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저지대 침수, 산사태, 축대 붕괴 등의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pji24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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