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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형 작가, 11일부터 ‘아름다운 시선’ 개인전 열어

[전북=아시아뉴스통신] 서도연기자 송고시간 2020-08-10 18:31

전주한옥마을내 교동미술관 2관에서 11일 ~16일까지 전시
김계형 작 '꽃, 색을 머금고 생명을 피우다'.(자료제공=교동미술관)

“꽃, 색을 머금고 생명을 피우다”

작가의 경험 속에 수놓인 꽃이 섬세한 손길 아래 세련된 감각으로 피어난다.
 
11일부터 16일까지, 김계형 작가의 첫 개인전이 전주한옥마을내 교동아트미술관 2관에서 열린다.
 
개인전에서는 작가의 작품들인 ‘Happy My Life’ 작품집을 선보일 예정이다. 본 작품들은 추운 겨울 속에서도 특유의 생명력을 잃지 않고 살아 숨 쉰 봄꽃들의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집 앞 정원에서 비밀처럼 핀 꽃을 보았다. 겨울 늦바람이 시린 탓에 금세 질 줄 알았는데.”
 
경험을 빗대어 ‘가장 보편적인 것의 재발견’이라고 표현한 그는 꽃이 가지고 있는 수많은 의미를 중용하여 작품이 가진 상징들을 풀어냈다.
 
김 작가는 "꽃은 생의 순환을 고스란히 품고 있다. 겨울 내내 잠들어 있으면서 순을 간직하고 봄이 되어 피어나며 여름과 가을을 거쳐 만개한다. 음양의 조화가 완벽하게 다듬어져 있다고 볼 수 있다. 그 속에서 깊은 영감이 자리잡아있는 것을 느꼈고 이를 표현하기 위하여 최대한 직감적인 색감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작품들은 다양한 각각의 색들이 서로의 느낌을 주장하면서도 어우러져 부드럽게 조화를 이루는 것을 표현한다. 그 속에는 부드러운 것이야말로 진정한 자연의 모습이라는 도가의 가르침마저 묻어난다.
 
덧붙여 “꽃은 한 마디로 이야기다. 세상 무슨 꽃이든 새로운 이야기를 담고 매해 피고 지는 것처럼 인연은 어디서든 묶여서 다시 보게 될 것이라는 점을 꽃과 줄기들로 연결하여 표현하고 싶었다. 요즘처럼 인연이 그립고 간절한 시대에 더 필요한 이야기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혼란한 시대, 작가가 표현한 색과 생명의 결정(結晶)이 어떤 빛깔로 녹아들지 주목된다.

[아시아뉴스통신=서도연 기자]
lulu04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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