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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교회 정영구 목사, '자유의 오용, 우리의 허물'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08-12 22:56

하나교회 정영구 담임목사.(사진제공=하나교회)


자유의 오용, 우리의 허물

몸의 낙인을 오늘도 이기고 살려는 믿음의 고백이 18절이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 심령 안에 있을 지어다. 이 은혜의 심령이 없다면 우리는 가장 비참하고 고통스러운 인생의 시간을 살 수 밖에 없다. 이 은혜 없이는 우리는 하루도 살 수가 없다. 악인들의 논리가 판치는 세상에서 수고와 슬픔뿐인 인생을 누가 더 버틸 수 있을까? 죽지 못해서 살아가는 인생이고 살기 위해서 먹는 것이 아니라 먹기 위해서 살아가는 짐승들처럼 살아가는 모습이 될 수밖에 없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무엇인가? 주님은 우리의 허물과 죄악을 은혜로 기억하지 않으시고, 은혜로 덮어 주시고, 은혜로 스스로 짊어지고 담당하셨다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 있는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당하는 때에 은혜로 기억하지 않는 것이 되고, 은혜로 덮어져서 승리할 수 있고, 은혜로 주님의 것이 되어서 부활의 증언이 되어 진다. 

그 원초적인 노래가 이사야 53장 4절부터 6절의 말씀이다. 우리의 질고와 우리의 슬픔을 주님이 당하셨다. 우리는 그것이 하나님의 징벌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니다. 그것은 우리의 허물과 죄악 때문이라고 말씀한다. 허물과 죄악이 무엇인가? ‘허물’은 영어단어로 하면 Transgressions이다. ‘Trans’가 넘는다는 뜻이고 ‘Gress'는 가다는 뜻이다. 넘어선다는 뜻으로 자유를 말한다. 우리의 자유로 인해서 주님이 찔림을 받으셨다는 의미로 읽혀진다. 

하지만 이 자유는 가짜다. 세상이 주는 자유가 바로 ‘선을 넘어가는’ 자유이다. 우리는 자유를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있느냐면, 무한하다는 뜻으로, 막힘이 없는 상태로, 자기 마음대로 다할 수 있는 상태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방해를 받거나 조금이라도 제제를 받으면 자유를 억압받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고 하는 것은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자유를 말한다. 이것이 첫 번째 아담의 자유이다. 하나님은 에덴 동산의 모든 것을 먹을 수 있는 자유를 주시고 한 가지, 선악을 아는 나무의 열매는 금지하셨다. 사람 아담은 이 금지를 자유의 억압이라고 오해하고, 그 금지를 깨면, 그 선을 넘어가면 자유롭게 될 것이라고 착각한다. 그 금지의 선을 넘는 것이 Transgressions, 우리의 허물이고 자유의 오용이다. 

하지만 두 번째 아담이 우리에게 오셔서 우리에게 진짜 자유가 무엇인지를 보여주셨다. 진짜 자유는 오직 하나, 하나님만 선택하는 자유이다. 그렇다면 첫 번째 아담에게는 하나님의 말씀만 지키는 것이 진정한 자유가 된다. 왜냐하면 모든 열매를 먹을 수 있는 가운데, 생명나무의 열매가 그 가운데 있었기 때문이다. 생명나무의 열매를 먹은 그에게는 영원한 생명의 자유가 주어질 수 있었다. 하지만 아담은 자유의 의미를 오용했기 때문에 자신의 영역을 넘어가는 것이 자유라고 생각했다. 진정한 자유는 자신의 본분과 자신의 한계를 규정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이 주신 사람들과 하나님이 주신 말씀들과 하나님이 주신 말씀만 가지고 사셨다. 우리는 그분을 자유인이라고 말하고 자유, 그 자체라고 고백한다. 

갈라디아서 강해설교 25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 심령 안에 있을지어다
갈라디아서 6장 17-18절, 이사야 53장 4-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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