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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친구들 못만나는게 제일 힘들어요!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고정언기자 송고시간 2020-08-13 16:57

목포시청소년문화센터 1247명대상 청소년생활실태조사 실시
온라인 수업 힘들지만 만족도는 높아 활용방안 모색 필요
목포시청소년문화센터 전경./아시아뉴스통신=고정언 기자

[아시아뉴스통신=고정언 기자]코로나19로 청소년들은 온라인 수업에 대해서 만족도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친구들과 만나지 못하는 것에 대해 가장 힘든 것으로 조사됐다.

목포YMCA가 운영하고 있는 목포시청소년문화센터(센터장 김형수)는 13일 코로나19로 바뀐 청소년 생활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7월 16일부터 31일까지 만 9세부터 24세 청소년 124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됐다.
 
우선 일상생활 부문에서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교내와 교외에서도 항상 마스크를 착용한다고 79.8%가 응답했고, 코로나 전‧후 수면시간의 변화는 크게 나지 않았지만 청소년시기 권장 수면시간인 8시간 미만이 73.3% 이상으로 나타났다.

또 휴대폰을 하루 8시간 이상 사용하는 청소년이 코로나19 이전에는 6.7%였던 반면에 코로나 이후에는 12. 3%로 증가했다. 코로나 이전 5시간이상은 26.3%가 코로나 이후 33%에 달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경험하는 감정으로는 ‘불안과 걱정(46.6%)’, 외부로 표출되는 경향이 있는 ‘짜증과 분노(50.8%)’, 무기력함(31.8) 등 다양하게 나타났다.

코로나19로 힘든 점과 관련, 친구들과 만나지 못하는 것(56%), 코로나가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불안(45.5%), 온라인 개학과 수업(42.6%), 외출자제로 인해 집에서만 지내야 하는 갑갑함(37.4%) 순으로 응답했다.

특히 학업과 진로의 불투명성(23.6%)에 이어 부모님이나 가족들과 자주다투게 돼 힘들다는 응답자도 10%에 달했다.
 
코로나19 스트레스 대처방법으로 대부분의 청소년은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려고 하고(72.2%), 게임이나 운동 등 여가생활(56.6%)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해 처음 접했던 온라인 수업에 대해 힘은 들었지만(42.6%) 만족도는 70.4%로 나타나 향후 국가재난시 이외에도 온라인 수업의 활용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제시됐다.
 
온라인 학습의 긍정적인 면으로는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편하게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점(62.3%)’과 ‘이해가 되지 않는 강의를 재수강할 수 있다는 점(60.8%)’순으로 응답했다.

온라인 학습의 부정적인 면으로는 ‘과제가 많아졌다(58.3%)’, ‘이해가 안되는 부분을 즉각적으로 질문과 답을 할 수 없다.(48.5%)’, ‘집중이 안된다(45.9%)’, ‘강의가 끊기거나 재생이 안되는 시스템 오류(45.3%)’순으로 응답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처음 시행했던 온라인 학습의 부정적인 면을 해소하는 방법을 찾아 반영한다면 온라인 수업의 효과를 높일 수 있고, 쌍방화상 프로그램 사용목적은 소통이 중요한데 이를 잘 활용하지 못한 점 또한 개선할 필요가 있는 대목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어 온라인 등교나 부분 등교가 지속됐을 경우, ‘가정에서 수업이 힘든 학생들은 방역기준을 준수하는 지역의 기관과 연계해 수업을 들을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58%)’, 급식관련 농산물 지원 외 학습이나 체험을 위한 활동비 지원이 필요하다(51%) 순으로 응답했다.
 
우리 사회가 어느 정도 믿을 수 있는 사회라고 생각하는지 0점(전혀 믿을 수 없다)에서 10점(매우 믿을 수 있다)의 범위에서 점수를 매기도록 했더니 5.97점으로 나타나 지난 2015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결과 평균 4.1점보다 높게 나타났다.
 
사회적 이슈나 쟁점, 정치문제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5.75점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월 선거법이 개정됨에 따라 선거권이 만18세로 하향되면서 이제는 더욱 적극적으로 청소년의 민주시민교육과 체험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대두되는 시점이다.

목포청소년문화센터는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WITH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스트레스 해소와 즐거운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우드버닝, 슈링클스, e스포츠 대회, 동아리 활동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청소년의 일상생활이 즐거울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김형수 센터장은 “현재에 참여하고 미래를 여는 청소년들이 맑고 밝고 활기찬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며 “그 중심에 청소년문화센터가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며 청소년 정책 제안과 프로그램 개발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ugo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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