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대한통운./아시아뉴스통신=권미성 기자 |
[아시아뉴스통신=권미성 기자] 정부와 택배업계가 올해부터 매년 8월 14일을 '택배 없는 날’로 정하고 심야 시간 배송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물류업계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날 CJ대한통운과 롯데택배, 한진, 로젠택배 등 4개 택배사는 배송기사들의 휴식을 위해 이날 하루를 '택배인 리프레시 데이’로 지정하고 택배 배송을 하지 않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택배 물량이 급증해 택배 기사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노동계 요구를 수용한 결과다.
공식 휴무가 주어진 건 1992년 국내에 택배 서비스가 도입된 후 28년 만에 처음이다. 공휴일 등과 중복될 경우 대체휴일을 지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업계의 자발적 합의다.
배송은 17일부터 재개되지만 14일 배송되지 못한 물량까지 배송해야 하는 만큼 평소보다 배송이 늦어질 수 있다.
자체 배송망을 스는 쿠팡의 로켓배송과 SSG닷컴의 쓱배송, 마켓컬리의 샛별배송 등은 평소와 다름없이 이용 가능하다.
한편 정부와 택배업계는 올해 외에도 해마다 8월14일을 '택배 없는 날’로 정해 모든 택배 기사가 쉬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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