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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우 충북도교육감 "알뜰한 재정 계획과 지출 위한 노력 필요" 강조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 송고시간 2020-08-14 13:54

충북도교육청 간부회의서 '감염병.집중호우에 대응한 안전망 확보' 당부
온라인 수업 장기화에 따른 교육격차 해소 방안 마련의 필요성도 제기해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아시아뉴스통신DB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경기위축으로 세수는 줄어드는 반면 재정지출 요인은 증가하는 상황 속에서 알뜰한 재정 계획과 지출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감염병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망 확보에도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김 교육감은 14일 열린 충북도교육청 간부회의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경기위축세가 언제까지 진행될지 불확실한 가운데 세수 확부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 반면 재정 지출 요인은 증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전체적인 재정 여건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어왔다"며 "이러한 시기에 불요불급한 경상경비 외의 전체 사업에 대한 알뜰한 재정 계획 수립과 지출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이어 "50여일 이어지고 있는 장마와 집중호우로 우리 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우리 교육기관 시설물도 침수와 누수된 경우도 있었다"며 "산사태와 수해로 생활 공간 등에 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비롯해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오실 수 있도록 정성과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교육청과 각 지역 지원청에서도 수해복구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함께 동참할 수 있는 일들이 있는지에 대해 고민해 줄 것을 당부한다"며 "아울러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학생들의 안전이니 만큼 학교의 사정에 따라 방학기간이 다르지만, 학생들의 등하굣길이나 학교시설물 등의 안전점검을 철저히 해 학교 안전망을 확보하는 일에 다시 한 번 총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또 온라인 수업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교육격차 현황에 대한 조사‧분석을 통해 추가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지난 화요일에 부총리와 충청권 시도교육감들이 모여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육의 대전환을 위한 방향에 대해 간담회를 가졌다"며 "중요한 의제 중 하나는 교육격차 해소 방안이었다. 올해 갑작스럽게 다가온 코로나19가 교실의 미래상으로 여겨지던 온라인 학습을 단숨에 일상으로 만들었지만, 이를 실천하면서 따르는 문제도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온라인 수업에 대한 논의가 등교 수업을 대체할 수 있는 형식적인 문제에 집중해 왔다면, 이제는 모든 학생들이 각기 다른 학습 환경과 공간 속에서 학생들 간에 벌어지는 학습 격차 문제에 초점을 맞춰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래교육활동 전개를 위해 앞으로 더 뛰어난 온라인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개발되겠지만, 교육 환경과 여건 속의 사각지대에 놓인 우리의 아이들을 함께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미래교육을 위한 비대면 수업과 비대면을 넘어선 교육적 만남에 대해 깊이 살펴보고 함께 고민해 줄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원격수업 기간 동안 자기주도적 학습력이 다소 부족한 아이들의 학력의 저하로 중위권이 줄어들어 모래시계형 학력분포가 될 수 있다는 학부모님들의 불안과 언론의 우려에 대한 자료수집과 분석이 필요하다"며 "학교들의 기말 평가 등의 결과 분석을 통해 장기화 될 수 있는 온라인 수업 체제 속에서 우리 학생들의 학력이 저하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 교육감은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성 전염병에 맞서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세계적으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 개인의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라며 "백신과 치료제에만 의존하지 말고, 몸과 마음의 면역력을 기를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들을 고민하고 함께 공유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고 권했다.


[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 기자]


kooml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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