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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엘라해로이 미니스트리 박길웅 대표 '삶의 장애물을 만날 때'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08-14 23:07

브엘라해로이 미니스트리 박길웅 대표./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여호수아 6-7

1. 이스라엘의 광야시대를 이끌었던 지도자 모세가 떠난 후, 가나안 땅 정복을 위한 2대 지도자 여호수아가 등장한다. 우리는 흔히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이라 하면, 손쉽게 문 열고 들어가서 안주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약속의 땅이었던 가나안을 차지하기 위해 정복 전쟁을 하도록 그들을 인도하셨다. 

2.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자로 추앙 받은 모세의 뒤를 이어 백성을 이끈다는 것은 여간 두렵고 불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제 아무리 잘해야 당연한 것이고, 그보다 조금이라도 미숙하거나 떨어지기라도 한다면 원망과 원성을 들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불안하고 두려움이 많았던 여호수아에게 하나님께서는 지속적으로 ‘두려워 말라!’고 말씀하셨고, 더 나아가 ‘강하고 담대하라’고 말씀하셨다. 

3. 하나님은 모세에게 역사하셨던 것과 같이 여호수에게 역사하실 것을 여러가지로 보여주셨다. 홍해를 건넜던 것과 같이 요단을 건너게 하셨고, 불타는 떨기 나무 앞에서 모세의 신을 벗기신 것 같이 여호와의 군대 장관 앞에서 여호수아의 신을 벗게 하셨다. 

4.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기 시작한 후 첫 번째로 주어진 그의 과업은 가나안 땅의 입구에 있는 거대한 성인 여리고를 함락시키는 일이었다. 말도 안되는 싸움이다. 이미 그 성은 견고하고 거대하여 그 누구도 함부로 여리고성을 향하여 공격할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들을 여리고성 앞에 세우셨고, 그들과 전쟁을 할 수 밖에 없게 하셨다. 

5. 여리고는 분명 넘지 못할 산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거대한 여리고성 앞에서 “믿음과 순종”이라는 무기로 전쟁을 승리로 이끈다. 병사의 수를 비교하여 계산한 것도, 여리고 성의 크기를 따져본 것도, 가지고 있는 무기들을 비교하여 시뮬레이션을 돌려본 것도 아니었다. 그저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믿음으로 성 주위를 돌았던 것 뿐이다. 그 때, 성벽은 무너졌고, 여리고 성을 이스라엘의 손에 붙이셨다. 

6. 얼마 후 기세등등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승리하게 하신 하나님을 잊고 자아도취에 빠진다.(물론 아간의 범죄가 패배의 근본적인 원인이 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만난 다음 목적지는 아이성이다. 여리고성을 깨부수고 만난 아이성은 너무도 작고 귀여운 성이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수를 계산해보니 삼천명이면 성 하나를 완전히 함락하고 승리할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7. 높은 산이었던 여리고를 넘었던 그들이, 작은 언덕인 아이성을 넘지 못할 이유가 무엇이랴? 이스라엘 백성들은 “믿음과 순종”의 무기를 버리고 계산과 논리만 가득한 “교만과 불신앙”의 무기를 집어 들었다. 인간적인 눈으로는 별 것 아니고 충분히 넘을 수 있는 작은 언덕에서 그들은 완전히 고꾸라졌다. 전쟁은 하나님의 손에 달린 것을 잊었기 때문이다. 

8. 우리가 살아가는 삶도 또 다른 모습의 전쟁터이다. 여전히 치열하고 부딪혀야 할 것들이 즐비하며, 우리를 넘어 뜨리기 위해 으르렁대는 사나운 맹수들이 곳곳이 편재해 있다. 우리가 그들과 싸워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은 안타깝지만 없다. 그들은 우리보다 영악하며, 훨씬 교묘하고, 온갖 술수와 편법에 능하기 때문이다. 

9. 바로 그 때 우리가 붙잡아야 할 무기는 다름 아닌 “믿음과 순종”이다. 여리고성 앞에 섰던 이스라엘 백성처럼, 그저 묵묵히 성을 돌았던 그들의 순종이 결국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게 하였다. 오늘도 당신이 만난 견고한 여리고성이 있다면, 수를 계산하여 먼저 뛰어들지 말고 여호와 앞에 먼저 서는 겸손함의 순서를 가지라. 그리고 내가 하지 말고 그가 일하실 수 있도록 기도하라. 그리고 하나님이 주시는 싸인에 맞춰 크게 소리를 질러 여리고 성벽을 무너뜨리라. 작은 일이라도 쉽게 보지 말고, 여호와를 찾는 것. 이것이 바로 우리 믿음이다. 

10. 아무리 큰 일 이라도 기도하지 않으면 나의 일이 되지만, 아무리 작은일 이라도 기도하면 하나님의 일이 된다는 담임 목사님의 말씀이 떠오르는 날이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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